확진자 급증에 의료대응 체계 '빨간불'··· 중증환자 전담병상 가동률 50% 육박

    코로나19 / 홍덕표 기자 / 2021-09-26 13:5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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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도권 가동률 50% 넘어
    비수도권도 일부지역 포화

    [시민일보 = 홍덕표 기자] 연일 하루 2000명∼3000명대 코로나19 확진자가 쏟아지면서 의료대응 체계에도 점차 부담이 될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26일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에 따르면 전날 오후 5시 기준으로 중증환자 전담 병상의 가동률은 전국 기준으로 48.9%(976개 병상 중 477개 사용 중)로 집계됐다.

    중증환자 치료를 위한 장비·인력을 갖춘 전담 병상 중 현재 499개만 비어있는 셈이다.

    최근 확진자의 70∼80%가 집중된 수도권의 경우 가동률이 50%를 넘은 상태다.

    서울은 333개 병상 가운데 182개(54.7%)를 쓰고 있어 당장 입원할 수 있는 중증환자 전담 병상은 151개다.

    경기(97개), 인천(37개)은 아직 병상 여력이 있지만, 안심할 수는 없는 상황이다.

    이와 함께 비수도권의 사정도 넉넉지는 않다.

    중증환자 전담 병상만 놓고 보면 충남(8개), 제주(7개), 전남(6개), 대전(4개), 경북(3개), 세종(2개) 등 여유 병상이 한 자릿수에 그친 지역이 상당해 향후 확진자 급증 시 부족 사태가 예상된다.

    중증에서 상태가 호전됐거나 중증으로 악화할 가능성이 높은 환자를 위한 준-중환자 병상 역시 비슷하다.

    최근 1000명 안팎의 확진자가 쏟아진 서울·경기 지역의 경우 남아있는 준-중환자 병상이 각각 41개, 39개뿐이다.

    인천 또한 확보한 병상 23개 가운데 21개를 사용하고 있어 입원 가능한 병상이 2개에 불과하다.

    특히 전북(8개 병상 모두 사용), 경북(2개 병상 모두 사용)에는 비어있는 병상이 하나도 없다.

    아울러 확진자가 큰 폭으로 늘면서 생활치료센터 가동률 역시 60%에 육박하고 있다.

    생활치료센터는 경증이나 무증상 확진자가 주로 격리 생활을 하는데, 전국의 생활치료센터 87곳(정원 1만9517명)의 가동률은 이날 오전 0시 기준으로 59.4%에 달한다.

    수도권 생활치료센터에는 3903명, 비수도권 센터에는 4023명이 각각 추가로 입소할 수 있다.

    한편, 감염병 전담병원의 경우 현재 총 9760개 병상 가운데 3707개(38.0%)를 사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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