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민화뮤지엄, “민화의 비상”展 개최

    문화 / 정찬남 기자 / 2021-10-12 14:20:42
    • 카카오톡 보내기
    오는 20~28일까지 서울 예술의 전당 전시 ...예술계 관심 집중

    ▲ 2021 민화의 비상 포스터 / 한국민화뮤지엄 제공
    [강진=정찬남 기자] 전남 강진군 청자촌에 위치한 한국민화뮤지엄(관장 오석환)이 오는 20일부터 28일까지 서울 예술의전당 한가람미술관 제2관에서 “민화의 비상(飛上)”전을 개최한다.

     

    본관인 조선민화박물관의 주최 및 주관, 한국민화뮤지엄 협찬으로 열리는 이번 특별전은 기존 민화 전시에서 유래를 찾아볼 수 없는, 전혀 새로운 시도들이 녹아 있는 기획전으로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민화의 비상”전은 2019년 시작한 시리즈 전시로 올해를 시작으로 현대민화의 ‘현대성’과 ‘방법론’을 실험하는 최초의 전시이다.

     

    2019년의 소 주제였던 ‘제1장. 민화 그리고 초현실주의(Chapter1. Minhwa and Surrealism)’는 당시 서울 예술의전당 한가람미술관 제7관에서 8일간 6,000여 명의 관람객을 동원하며 민화 전시의 역사를 새로 썼다는 평가를 받았다.

    올해에는 ‘제2장. 민화 그리고 표현주의(Chapter2. Mihwa and Surrealism)'이라는 소 주제로 표현주의가 관찰되는 박물관 소장 전통 민화 약 20여 점과 이 전시를 위해 특별히 제작된 현대 민화 작가 29인의 작품을 함께 선보인다.

    이 전시는 현대 민화가 대중화될 수 있는 방안을 찾는 과정에서 기획됐다. 현대 민화는 유물을 되살린 ‘재현 민화’와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창작 민화’로 분류된다. 그런데 그간 창작 민화는 작품의 현대성에 대한 고찰 없이 무분별하게 창작을 가미하면서 작가 수의 폭발적인 증가에도 불구하고 대중의 선택을 받지 못하는 한계를 가졌다.

    조선 후기 민화가 선조들의 삶의 구석구석을 파고들어 대중화됐던 바와 비교하면 현저한 차이가 아닐 수 없다. “민화의 비상”전은 민화의 현대성을 고찰하고, 다양한 현대적 방법론을 녹여내는 실험을 통해 궁극적으로 현대 민화의 판로개척을 통한 대중화와 더 나아가 세계화를 목표로 한다.

    이 전시를 위해 한국민화뮤지엄은 지난해 전시 기획을 완성하고 12월에 심사를 거쳐 29인의 작가를 선정했다. 2019년 1회 때 민수회 만을 대상으로 했던 것에서 벗어나 모든 현대 민화 작가들을 공모 대상으로 했다.

    민수회는 국내 최초 민화 전문 박물관이자 한국민화뮤지엄의 본관인 조선민화박물관에서 역시 국내 최초로 시작한 민화 전문 공모전인 ‘전국민화공모전’과 한국민화뮤지엄의 개관과 함께 신설한 ‘대한민국민화대전’의 역대 우수상 이상 수상자 단체로 실력을 인정받은 대한민국 대표 현대 민화 작가들이 속해 있다.

    선정된 작가 29인은 올해 2월 27일 전시 기획자인 한국민화뮤지엄 오슬기 부관장의 강의를 통해 전시의 기획의도, 올해의 소주제인 독일 표현주의의 역사와 방법론, 현대 민화에 표현주의를 어떻게 접목할지 등에 관한 교육을 받았다. 그 후 기획자와의 면밀한 논의를 통해 작품을 완성했다.

    이 전시는 현대 민화에서 부족한 전문 기획자와 작가의 콜라보가 함께 구성된 전시로 앞으로도 현대 민화 전시의 방향성을 이끌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 전시는 20세기 초 독일 표현주의에서 사용한 형태의 왜곡, 색과 선을 통한 감정표출 등이 관찰되는 조선시대 민화 뿐 아니라 현대 민화를 한 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는 자리라는 점에서 매우 흥미로운 볼거리가 될 것이다. 그런 점에서 예술계에서도 이 전시에 많은 관심을 보여주고 있다. 특히 최근 들어 현대 민화 중 재현민화에서 창작민화로 그 중심추가 움직이고 있는 만큼 민화계에서의 지각변동이 감지되고 있어 전국에서 활동 중인 20만 명의 현대 민화 작가들에게 특히 큰 인기를 끌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2019년 전시 부대행사로 진행했던 “국민화뮤지엄포럼”은 코로나19 관계로 생략한다. 개막식은 오는 20일(수) 오후 2시에 전시가 열리는 한가람미술관 제2전시실에서 열린다. 전시장 밖에서는 전시작품을 활용한 아트액자, 도록, 가방, 자석, 도록을 포함한 전문서적 등 다양한 율아트 기념품을 구매할 수 있는 기념품샵도 운영한다.

    한편 한국민화뮤지엄은 뮤지엄 2층 기획전시실과 생활민화관에서 매년 8회 이상의 특별전을 개최한다.

    실력이 검증된 작가들을 대상으로 최소한 1~2년 전에 기획해 새로운 시도가 녹아 있는 기획전을 열어 현대 민화의 가능성을 제고하고, 화단을 이끌고 있다.

    전시는 한국민화뮤지엄/조선민화박물관/율아트 인스타그램 팔로우 또는 한국민화뮤지엄 유튜브 구독 후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전시 관련 세부사항 문의는 유선 또는 한국민화뮤지엄 홈페이지로 하면 된다.

     

    [ⓒ 시민일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