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리상담 종결 대상자 자살예방지킴이 양성도
▲ 2030 청년마음 들어주기 상담모습.(사진제공=관악구청) |
[시민일보 = 여영준 기자] 서울 관악구(구청장 박준희)는 ‘2030 청년마음 들어주기’ 사업을 연중 추진한다고 밝혔다.
코로나19 발생 이후 이웃과 단절된 사회적 고립과 정신·경제적인 문제로 인해 20~30대 자살사망률이 코로나 이전보다 40% 이상 증가했으며, 구는 2030세대 1인 가구가 서울시 1위로 전체 인구의 66%를 차지하고 있어 청년세대의 정신건강이 심히 우려되는 상황이다.
이에 구는 기존 2030세대를 대상으로 하던 심리상담 사업을 확대, 구 보건소에 마음상담실을 운영하고 전문상담사를 상주하도록 했다.
구에 따르면 ‘2030 청년마음 들어주기’ 사업은 2030세대 청년층 및 1인 가구를 대상으로 전문심리검사를 통해 심리상태를 분석하고 전문상담사와 개인 상담을 진행해 우울·스트레스로 인한 극단적 선택을 조기에 예방하고, 전문화된 정신건강서비스를 제공한다.
심리상담은 전문심리상담사가 6회 개인 상담을 진행하며, 대상자의 강점과 약점 및 문제점을 직시하고 이를 해결해 나갈 수 있도록 도와준다.
특히 증상호전을 위해 필요한 사람들을 대상으로 소규모 마음치유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심리 상담이 종결된 대상자들은 자살예방지킴이로 양성해 본인이 겪은 심리적 갈등 해결과정을 자살시도자에게 도와줄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또한 응급상황이 예상되는 자살고위험군 발견 시에는 해당 기관에 의뢰·연계하고 전문 의사 진료 등을 위한 지속적 개입도 유지할 예정이다.
2030 청년마음 들어주기 개인 심리 상담은 사전 예약을 통해서 참여할 수 있으며, 상담을 희망하는 2030세대 청년층 및 1인 가구는 구정신건강복지센터 전화로 예약신청이 가능하다.
사업에 대해 보다 더 궁금한 사항은 구보건소 지역보건과나, 구정신건강복지센터로 문의하면 된다.
박준희 구청장은 “사회 첫출발을 내딛는 2030세대의 고민을 함께 나누며 문제 해결능력을 키울 수 있는 개인 심리상담을 통해 자신의 마음을 들여다보고 스스로 상처를 치유할 수 있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해 불안과 스트레스를 경험하고 있는 지역주민들이 우울증 등에 노출되지 않도록 정신건강문제의 대처능력을 향상시키고 마음 건강한 관악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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