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중구, '100% 무상보육' 본격화

    복지 / 여영준 기자 / 2021-04-12 14:2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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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린이집 저녁급식비등 학부모 부담금 전액 지원
    올 상반기까지 놀이키트등 가정연계프로 제공도
    ▲ 지난 1일 서양호 구청장이 어린이집 학부모들과 함께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사진제공=중구청)

    [시민일보 = 여영준 기자] 서울 중구(구청장 서양호)는 어린이집에서 발생하는 부모 부담금 전액을 지원하고 있다고 밝혔다.


    구는 2019년부터 매년 어린이집 현장학습비 및 특별활동비 지원을 점진적으로 확대해왔다. 지난 3월부터는 현장학습비, 특별활동비 외에도 특성화비, 차량운행비, 저녁급식비, 졸업앨범비 등 학부모가 별도로 부담하던 필요 경비 100%를 지원한다.

    지원대상은 지역내 국공립, 법인단체, 민간, 가정어린이집이다.

    구 관계자는 "이로써 중구 어린이집 등원 아동은 보육비용이 사실상 '0'원이 돼 진정한 무상보육을 실현하고 모든 어린이집은 등원 아동에게 수준 높은 보육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고 전했다.

    아울러 구는 코로나로 인한 어린이집 장기 휴원에 따른 보육공백을 메우고 어린이집과 가정 간 소통을 강화하기 위해 놀이키트를 제공하는 등 가정연계 프로그램을 지역내 모든 어린이집을 대상으로 올해 상반기까지 지원한다.

    구는 2019년부터 서울시 최초 국공립 어린이집 직영을 추진하고 있으며 현재까지 12개 어린이집이 직영전환을 완료했고 그 대상을 점차 확대해 최고 수준의 보육서비스를 보장하기 위해 힘쓰고 있다.

    구 직영 어린이집은 교사 대 아동비율을 낮추고자 보조교사 2명을 추가 배치하고 청소·회계 등 보조 인력도 별도 지원해 교사는 보육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한다.

    서양호 구청장은 "2013년부터 모든 0~5세에게 보육료를 지원해왔지만, 여전히 영유아를 키우는 가정의 보육·교육비에 대한 부담은 커지고 있다"며 "중구는 어린이집에 따로 지불하게 되는 부모 부담금을 전액 지원하고, 구 직영 어린이집을 확대하는 등 보육서비스의 질과 공공성을 높이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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