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7.5℃ 이상땐 경고·음성안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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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위구립실버복지센터에 설치된 '비대면 자동 AI 열감지 카메라' 앞에서 한 노인이 체온을 측정하고 있다. (사진제공=성북구청) |
[시민일보 = 홍덕표 기자] 서울 성북구(구청장 이승로)가 코로나19로부터 노인들의 건강을 지키기 위해 지역내 전 구립 실버복지센터에 '비대면 자동 AI 열감지 카메라'를 설치했다고 23일 밝혔다.
실버복지센터는 노인들이 여가 생활을 즐기고 다양한 프로그램을 배우거나 소통하는 노인여가복지시설이지만, 그동안 코로나19에 취약한 대표시설로 손꼽혀왔다.
이에 따라 코로나19가 국내에 확산하기 시작한 지난 2월부터 휴관에 들어갔다.
하지만 여름철 폭염을 대비해 노인 무더위 쉼터를 운영해야 할 필요성이 높아 지난 20일 운영을 재개했다.
이와 동시에 면역력이 낮은 노인들의 감염 위험 요인을 선제적으로 차단하기 위해 이번 비대면 자동 AI 열감지 카메라를 설치한 것이다.
자동 AI 열감지 카메라가 설치된 곳은 삼선·정릉·장위·상월곡·석관구립실버복지센터 5개 시설이다.
이 카메라는 탑재된 AI시스템으로 안면인식을 하고 올바른 마스크 착용법 준수 여부도 감지하며, 체온이 37.5℃ 이상일 경우 경보음과 음성 안내 메시지가 나온다.
특히 출입자의 얼굴, 온도, 방문 일시 등의 정보를 저장해 확진자 발생 시 역학조사에 큰 도움을 줄 수 있다.
이승로 구청장은 "최근 코로나19의 재확산의 가능성이 매우 높은데다가 면역력이 취약한 어르신들이 이용하는 시설인 만큼 어르신의 건강과 안전은 물론 주민의 안전을 위해 효율적인 방역시스템이 필요했다"며 "일상이 된 코로나19 대응에 첨단 기술을 활용함으로써 촘촘한 방역망으로 구민의 건강과 안전을 챙기는 성북구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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