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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4일 구 관계자가 노인 가구를 방문, 반려식물을 전달하는 모습. (사진제공=용산구청) |
[시민일보 = 홍덕표 기자] 서울 용산구(구청장 성장현)가 지역내 노인 200명에게 반려식물을 지급하는 '반려식물 보급 사업'을 이달부터 추진하고 있다고 6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도시농업 활성화 기본계획의 일환으로, 코로나19로 외부 활동량이 적은 노인들에게 우울증 예방과 정서적 안정감을 주기 위해 원예치료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다.
보급 대상은 지역내에 거주하는 65세 이상 저소득 노인으로, 앞서 구는 유관기관의 추천을 받아 반려식물에 관심이 있는 홀몸노인, 조손가구, 노령부부 등 200 가구를 선발했다.
보급하는 식물은 실내에서도 잘 자라고 공기정화 능력이 뛰어난 고무나무, 카랑코에(관목식물) 등 2종이다.
특히 대상자들이 희망하는 식물을 직접 선택할 수 있게 했다.
이와 함께 구는 우울증, 고독사 예방을 위해 원예치료서비스도 제공한다.
반려식물 제공 시 원예치료사가 해당 가구를 방문, ▲반려식물과 대화하기 ▲애칭 부르기 ▲사진 찍기 등 원예심리 상담서비스를 진행한다.
이후에도 분기별로 반려식물 상태를 확인하고 노인 안부를 묻는 유선 원예치료 서비스를 이어간다.
특히 원예치료 상담 보조 인력에 용산여성인력개발센터 교육생을 채용, 경력단절 여성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했다.
성장현 구청장은 "코로나19로 활동량이 적은 어르신들은 가정의 달에 더욱 외로움이 크다"며 "어르신들이 반려식물을 통해 우울감을 극복하고, 삶의 활력을 되찾을 수 있도록 꼼꼼히 챙길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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