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억담은 텃밭 프로그램 운영 모습. (사진제공=강서구청) |
[시민일보 = 홍덕표 기자] 서울 강서구(구청장 노현송) 치매안심센터(이하 센터)가 치매 노인과 가족들을 위한 야외 치유프로그램을 마련했다.
센터는 센터에 등록된 경증 치매 노인을 대상으로 '기억담은 힐링팜 프로젝트'를 추진한다고 29일 밝혔다.
기억담은 힐링팜 프로젝트는 치매 노인과 가족들에게 심신 건강 유지, 인지능력 향상 등 치유와 힐링의 시간을 제공한다는 취지로 마련됐다.
이에 따라 이번 프로젝트는 치매 노인의 우울감 해소와 인지 및 신체기능 증진을 목표로 하는 장기 프로젝트로 ▲기억담은 항아리 ▲기억담은 텃밭 ▲기억담은 힐링숲 체험 ▲기억담은 식물원 등 4가지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먼저, '기억담은 항아리'와 '기억담은 텃밭' 프로그램은 전통 장 담그기, 텃밭 가꾸기, 음악회 그리고 가든파티로 진행되며, 구 오쇠동 일대에 조성된 꿈이 닿는 농장에서 이달부터 운영에 들어갔다.
치매 노인들은 메주와 천일염을 이용한 전통방식의 장 담그기를 통해 옛 기억을 회상하며 치유의 시간을 보내게 된다.
또한 가족과 함께 텃밭을 만들고 씨감자, 상추 등 제철 작물을 심고 추억을 쌓으며 힐링의 시간도 보내게 된다.
특히 기억담은 항아리 프로그램을 통해 완성된 장은 치매 노인과 가족들 뿐만 아니라 지역내 어려운 주민들과도 함께 나눌 계획이다.
이와 함께 '기억담은 힐링 숲 체험'과 '기억담은 식물원' 프로그램은 올해 하반기 운영 예정이다.
기억담은 힐링 숲 체험은 둘레길 걷기, 숲 체조, 명상 등 자연과의 교감을 통해 육체적, 정신적 피로감을 해소하며 노인들의 심신 건강 유지에 도움을 줄 수 있도록 운영된다.
기억담은 식물원 프로그램은 서울식물원과 협업해 보타니컬 아트 만들기, 탐방 야생화 찾기 등으로 진행된다.
치매 노인들에게 다양한 꽃과 풀을 통해 계절의 변화를 느끼며 우울감을 해소하고 마음의 치유를 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다.
구 관계자는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치매 어르신과 가족들이 다양한 체험을 하며 치유와 힐링의 시간을 갖길 바란다"라며 "앞으로도 치매어르신들의 정서지지와 건강증진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발굴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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