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원구, '무더위 쉼터' 275곳 본격 가동

    복지 / 홍덕표 / 2021-07-01 15:0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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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폭염특보땐 주민센터·복지관등 '연장 쉼터'로 개방
    노블레스호텔 50객실 '야간 쉼터' 안전숙소 운영도
    [시민일보 = 홍덕표 기자] 서울 노원구(구청장 오승록)가 더위에 취약한 노인들을 위한 '무더위 쉼터'를 오는 9월30일까지 운영한다.


    1일 구에 따르면 무더위 쉼터는 ▲일반 쉼터 ▲연장 쉼터 ▲야간 쉼터로 나눠 운영하는데, 먼저 '일반 쉼터'는 폭염에 취약한 노인과 보호자 등 주민 누구나 이용 가능하며, 동주민센터 19곳과 복지관 11곳, 경로당 245곳 등 모두 275곳을 운영한다.

    일반 쉼터의 운영시간은 평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다. 단, 코로나19로 문을 닫았던 경로당은 운영을 재개하는 오는 5일부터 개방하며, 오후 1시부터 5시까지 운영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폭염특보 발령 시에는 '연장 쉼터'와 '야간 쉼터'를 운영한다.

    연장 쉼터는 동주민센터 19곳과 복지관 3곳을 활용, 평일에는 오후 9시까지 연장 운영하며 휴일을 포함한 주말에는 동주민센터는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복지관은 오전 9시부터 오후 9시까지 개방할 예정이다.

    아울러 전기료 걱정 때문에 밤새 에어컨을 사용하지 못하는 노인들을 위한 야간 쉼터는 호텔 객실을 빌려 오후 8시부터 다음날 오전 7시까지 운영한다.

    이에 따라 구와 협약을 체결한 노블레스 호텔 50객실을 안전숙소로 운영해 노인들에게 시원하고 편안한 잠자리를 제공한다. 1인 1객실 제공이 원칙이며, 부부의 경우 같은 객실 사용이 가능하다.

    야간 쉼터 이용대상은 만 65세 이상의 수급자 및 홀몸노인이며, 신청은 거주지 동주민센터에 접수하면 된다.

    야간 쉼터 운영 기간은 폭염특보가 집중되는 이달 하순부터 오는 8월 하순까지며, 호텔 숙소가 정원을 초과할 경우 구청 대강당에 추가 쉼터를 마련할 계획이다.

    한편, 구는 폭염에 취약한 노인들에 대한 안부 확인도 강화한다.

    사물인터넷(IoT)을 활용해 대상 가정의 온도와 습도 등을 모니터링하고 고온, 다습한 경우 무더위 쉼터로 대피를 적극 안내한다.

    또 폭염특보 발령시에는 격일로 전화해 안부를 확인하고 전화 미수신시에는 직접 가정을 방문해 노인들의 안전을 보살필 예정이다.

    오승록 구청장은 "무더위 쉼터가 폭염으로 지친 어르신들에게 편안한 휴식 공간이 되길 바란다"면서 "구민들이 안전하고 건강한 여름을 나실 수 있도록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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