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가, 미접종자 脫마스크 우려··· "거리두기 완화, 재고해야"

    코로나19 / 여영준 기자 / 2021-06-14 14:5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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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민일보 = 여영준 기자] 백신 접종자가 일찌감치 1000만명을 넘어서면서 정부가 계획한 ‘집단면역’을 앞당길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지만 섣부른 판단과 결정으로 감염 재확산을 불러일으킬 수 있을 것이라는 전문가들의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이재갑 한림대 감염내과 교수는 14일 오전 CBS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인터뷰에서 “7월부터 빠르게 사회적 거리두기를 완화하는 건 재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지금 영국발 변이 알파 바이러스도 유행을 하고 있고 그것보다 전파력이 더 강한 델타변이도 유행을 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백신 접종한 수준보다 더 빠르게 사회적 거리두기를 완화한다거나 개인적인 방역수칙들을 어기게 되면 일단 고령층의 접종은 끝났기 때문에 사망자가 많이 늘지는 않더라도 젊은 층에서의 감염자가 확산될 가능성은 상당히 있어 보인다”고 지적했다.


    그는 “야외에서 마스크를 벗는 건 크게 문제가 될 것은 아니지만 백신 접종자만 벗게 되는 게 아니라 접종을 안 한 사람도 벗게 되는 측면이 있다”며 “그리고 이스라엘이나 영국 사례를 보면 야외에서 벗게 했더니 실내에서도 (마스크를)벗게 되는 부분도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7월부터 사회적 거리두기가 완화되는데 아직 접종을 많이 안 한 20대에서 50대들이 주로 방문하는 식당, 카페, 또 피트니스 클럽 등을 중심으로 마스크 착용을 제대로 안 하는 상황이 되면 다시 확산이 빨라질 수도 있다”고 우려했다.


    그는 “접종 증명을 할 수 있는 건 쿠브 어플도 있고 정부 차원에서 스티커를 발급해주기도 하지만 야외에서 마스크를 안 쓰고 있다고 해서 불시 검문해서 확인하기는 어렵다”며 “그런 문제들 때문에 마스크를 벗는 것과 관련된 건 사회적 통념들, 가능은 한 상황이지만 방역수칙을 준수하기가 쉬운지 안 쉬운지를 확인하고 그런 정책을 제안했으면 어땠을까 하는 아쉬움이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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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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