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매립지 연장 시사에 유감··· 대안 제시도
[인천=문찬식 기자] 이재현 인천 서구청장이 최근 수도권매립지 연장 뜻을 시사한 오세훈 서울시장에게 "더 이상 서울의 발전에 또다시 인천 서구민을 희생양으로 삼지 말아달라"고 경고했다.
이 구청장은 이날 배포한 공개서한문을 통해 수도권매립지를 계속 쓸 수 있도록 협의하자고 밝힌 오세훈 서울시장에게 강한 유감을 드러내며 이같이 말했다.
이 구청장은 "세계적인 도시를 꿈꾸는 서울이 쓰레기와 관련해서는 여전히 대형 매립장에 의존한 채 과거를 답습하는 후진국형 체제를 내세우는 건 서울의 위상에 맞지 않을 뿐더러 남다른 자부심을 지닌 서울시민의 성숙한 시민의식과도 어울리지 않는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이 구청장은 ▲발생지 처리 원칙에 입각해서 서울내 쓰레기는 자치구별로 각자 처리 ▲대형 매립장에 의존하지 말고 감량과 재활용에 최우선한 쓰레기 정책 실행 ▲쓰레기종량제 봉투까지 과학적으로 선별해서 감량과 재활용 방안 추진 ▲최첨단 재활용 기술을 기초자치단체별로 적용토록 재활용 산업 파격 지원 ▲나머지 물량은 최첨단 열효율 방식으로 소각하고 소규모 매립장으로 해결 등 수도권매립지 종료를 위한 효율적인 대안도 함께 제시했다.
또한 서울이 나서 쓰레기 선진화를 이끄는 것과 함께 4자 협의를 주도해 줄 것을 요청했다.
그러면서 이 구청장은 “인천에서 가장 많은 인구가 사는 서구가 몇 년 후면 80만 이상이 거주하는 수도권 중심도시로 탈바꿈하게 된다”면서 “그런데도 여전히 서구에 쓰레기를 묻고 서구민의 희생만을 강요하고 있다. 이번 기회에 서울 등 해당 지자체와 국가가 나서 수십년 묵힌 갈등을 함께 풀고 쓰레기를 선진화해 나가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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