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학 후 학생·교직원 확진자 2000명 육박

    코로나19 / 여영준 기자 / 2021-04-14 15:2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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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규 확진자중 중학생 23.1%·고교생 24.6% 달해
    등교 축소에 무게… 교육부 "전면 원격수업 없을 것"
    [시민일보 = 여영준 기자] 개학 후 코로나19 학생·교직원 확진자가 2000명에 육박하면서 학교 방역과 등교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14일 방역 당국에 따르면 지난 3월 새 학기 개학 이후 학생·교직원 확진자 수가 1900여명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교육부에 따르면 전체 신규 확진자 가운데 중학생 연령대(13∼15세)가 차지하는 비중은 개학 후인 12주차(3월14일∼20일) 20.2%에서 14주차(3월28일∼4월3일)에 23.1%로 상승했다.

    고등학생 연령대(16∼18세) 확진자 비율도 24.0%에서 24.6%로 소폭 올랐다.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은 지난 13일 교사 백신 접종 현장을 방문해 "코로나19 확산세에 따라 사회적 거리두기가 재조정되면 등교 방침도 조정하겠다"며 "현재까지 코로나19 상황에서 학습 부진과 돌봄 공백 때문에 매일 등교하는 방향으로 움직였으나 거리두기 단계를 상향해야 할 정도로 (코로나19 확산세가) 심각해져 오히려 등교 방침을 조정해야 하지 않나 하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고 밝혔다.

    이는 조 교육감이 그동안 유지해온 등교 확대 요구와는 다소 달라진 입장이다.

    조 교육감은 거리두기 2.5단계에서도 등교 가능 인원을 전체 학생의 3분의 2(현행 3분의 1)로 늘리고 중학교 1학년도 밀집도 (전교생 중 등교 가능한 인원) 예외로 해달라고 교육부와 방역 당국에 요구했다.

    현 거리두기에 따른 등교 밀집도는 ▲1단계 3분의 2 이하 원칙이나 조정 가능 ▲1.5단계 3분의 2 이하 ▲2단계 3분의 1 이하 원칙(고교는 3분의 2 이하)이나 3분의 2까지 조정 가능 ▲2.5단계 3분의 1 이하 ▲3단계 전면 원격 수업으로 규정돼 있다.

    현재 유치원생과 초등학교 1∼2학년, 고등학교 3학년은 밀집도 적용 원칙에서 제외돼 매일 등교한다.

    교육부도 올해에는 작년보다 등교를 확대하겠다는 뜻을 여러 차례 강조한 바 있다.

    그러나 최근 중·고교에서 교내 감염이 늘어나는 양상을 보이면서 등교 확대 대신 등교 축소 필요성에 무게가 실리는 것으로 보인다.

    당장 현재 거리두기 2단계가 적용 중인 서울, 인천, 경기, 대전, 부산, 울산, 전주 등은 2.5단계로 거리두기가 상향되면 유치원생과 초등학교 1, 2학년도 밀집도 기준에 포함돼 매일 등교 대상에서 제외된다.

    다만 교육 당국은 작년과 같은 전면 원격 수업은 없을 것이라는 입장이다.

    교육부 관계자는 "작년의 경우 시기적으로 보면 2학기가 끝나고 방학을 앞둔 시점이었으나 지금은 학기 중이고 작년 경험도 있다"며 "작년과 같은 선제 원격 수업 전환 조처가 없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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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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