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의회, 마을공동체 활성화 지원 조례개정 토론회 개최

    부산 / 최성일 기자 / 2021-11-05 23:2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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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민자치를 통한 민주주의 구현’ 강조
    의원 “관광마이스산업 기금 지원 ‘0원’ 말문 막혀” 질타
    - 부산시, 관광마이스산업 위기 극복 약속하고도 “타 업종 형평성” 핑계만
    - 제 의원 “부산시, 홍보 외에 아무것도 한 것 없어” 질책
    ▲ 제대욱 의원
    [부산=최성일 기자]

    부산시가 관광마이스육성진흥기금 20억 원을 추경에 편성해 업체 지원 계획을 세우고도 예산을 집행하지 않은 사실을 두고 시의회가 강하게 비판했다.
    부산광역시의회 행정문화위원회 소속 제대욱 의원은 4일 시 관광마이스산업국을 대상으로 한 행정사무감사에서 “부산관광마이스육성진흥기금 산업위기극복 지원 예산 집행 실적이 ‘0원’인 점은 충격”이라며 “코로나19로 인한 위기 속에서 지역 관광업계가 얼마나 절박한 상황에 있는지 잘 알지 않느냐. 국제관광도시 부산의 부끄러운 민낯”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에 시 조유장 관광마이스산업국장이 타 업종과의 형평성 문제를 거론하자 제 의원은 “관광 업체를 지원하기 위해 마련된 기금인데 타 업종 눈치를 왜 보나”라고 반문하며 “시는 관광업계를 위한다며 홍보만큼은 아주 열심히 했지만 실제로 혜택 본 사람은 아무도 없다. 이제는 관광업계 종사자들이 민원 제기조차 포기했다. 시 행정에 희망이 없다고 보는 것”이라고 날 세워 비판했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지난 4월 관광업계 관계자 및 전문가들과 함께 위기극복 공동선언식을 진행하고 부산관광마이스육성진흥기금 확대와 신속 집행을 약속한 바 있다. 시는 보도자료를 배포해 관련 내용을 홍보하고, 기금 13억 원을 집행해 130개 업체를 지원한다는 계획까지 세웠지만 실제 예산은 하나도 집행하지 않았다.
    강한 질타가 이어지자 조 국장은 “죄송하다”라며 “다음 주에 (지원사업을) 바로 진행하도록 하겠다”라고 답했다. 제 의원은 “위기에 처했을 때 도움을 줄 수 있는 행정이 진정한 적극 행정”이라며 “지역 관광업계의 어려움을 진정으로 공감하고 지원에 적극적으로 나서달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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