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간 48명 확진··· 이동량 늘어 감염 위험↑
외지 거주인 접촉자 등에 선제적 진단검사 강력권고
[남악=황승순 기자] 전남도가 추석 연휴 타 지역 거주 가족·친지·지인을 접촉한 경우 가까운 선별진료소와 임시선별검사소를 통해 무료 진단검사를 받을 것을 강력 권고했다.
도에 따르면 연일 전국 1700명 내외 확진자가 발생하는 4차 유행 속에 이번 추석 연휴는 고향 방문, 여행 등 지역 간 이동이 많아지며 방역의 중대한 고비가 되고 있다.
전남지역 확진자는 연휴가 시작된 18일부터 21일까지 총 48명이다.
이 중 27명이 타 지역발 확진자로 전체의 56% 차지했다.
이에 따라 도내 감염 확산을 예방하기 위해 타지역 거주자를 접촉한 경우 적극적인 선제 검사가 필요하다.
실제로 전남에선 연휴 중 임시선별검사소를 통해 3명의 확진자를 조기 발견하고 가족·지인 간 감염 확산을 사전 차단했다.
현재 함평천지, 백양사, 섬진강, 보성녹차 등 전남지역 하행선 고속도로휴게소 4곳과 영광 톨게이트, 영광버스터미널, 순천역, 여수진남경기장 등 12개 임시선별검사소가 운영 중이다.
운영시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다.
누구나 무료로 진단검사를 받을 수 있고 24시간 내 결과를 개별통보 받는다.
강영구 도 보건복지국장은 “연휴기간 지역 간 이동량 증가로 누구든 감염에 노출될 수 있다”며 “타 지역에서 방문한 가족·친지·지인 등을 만난 경우 반드시 선별진료소·임시선별검사소를 들러 진단검사를 받고 일정 기간 집에 머무르고, 잠복기를 감안해 음성 판정이 나오더라도 증상이 있다면 다시 한 번 검사를 받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22일 현재 전남지역 확진자는 2918명이며, 국내감염 2759명, 해외유입 159명이다.
백신 접종자는 1차접종 기준 141만 명으로 접종률 76.8%이며, 접종 완료자는 96만명으로 접종률 52.3%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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