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신규 확진자 100명 이하로 '뚝'

    코로나19 / 홍덕표 / 2020-03-10 15:5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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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월29일 741명 정점 도달 후 증가세 둔화 지속
    [시민일보 = 홍덕표 기자] 최근 신천지 대구교회 교인에 대한 코로나19 진단검사가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면서 대구지역 추가 확진자 수가 100명 이하로 떨어졌지만, 여전히 소규모 집단 감염이 잇따르고 있다.

    10일 대구시와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0시 기준 코로나19 대구 확진자는 전날보다 92명 늘어난 5663명이다.

    대구지역 확진자는 지난 2월29일 하루 741명이 늘어 정점을 찍은 뒤 514명(1일), 512명(2일), 520명(3일), 405명(4일), 321명(5일), 367명(6일), 390명(7일), 297명(8일), 190명(9일), 92명(10일)씩 증가했다.

    이들 가운데 2147명은 입원했으며, 1888명은 10개 경증환자 생활치료센터에 입소했다.

    또한 자가 입원대기 확진자는 1422명이며, 이 가운데 304명은 증증도 검사에서 꼭 입원이 필요한 것으로 판단된다.

    확진자 중 퇴원·퇴소는 117명이며, 사망자는 40명이다.

    아울러 신천지 대구교회 교인에 대한 코로나19 진단검사는 마무리 단계다.

    시가 명단을 확보한 신천지 대구교회 신도 1만458명 가운데 99.2%인 1만375명이 진단검사를 받았다.

    지금까지 받지 않은 신천지 신도는 83명으로 파악됐다.

    시가 지난 9일까지 검사를 받지 않으면 고발하겠다고 밝힌 1차 대상자 50명도 대부분 검사를 받았다.

    검사결과가 통보된 신천지 교인 9820명 중 42.5%인 4173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진단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아 12일 오전 0시부로 격리 해제되는 신천지 교인은 5647명이다.

    이와 관련해 대구시는 진단검사에서 음성을 받아 격리해제 되는 신천지 대구교회 교인에 대해 격리해제 뒤에도 모임·집회 금지를 요청했다.

    이와 함께 대구시는 자가 입원대기 확진자 관리 강화 방안도 마련했다.

    구·군별로 전담 관리팀을 구성하고 30분 간격으로 네 차례 전화 불통 시 경찰과 함께 방문 조사를 한다.

    또 대구시는 집단생활시설 종사자들에 대한 전수 진단조사를 하고 검사가 끝나는 시설부터 코호트 격리(동일집단격리) 등 조처를 할 계획이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신천지 교인들 사이에서 전파된 전염병이 지역사회로 광범위하게 확산하고 있어 더 긴장하면서 방역 대책을 강화해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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