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활용 최우수 등급' 페트병 활용으로 친환경 강조 사례 증가

    생활 / 이승준 / 2021-04-20 16:0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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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옷이나 페트병으로 100% 재탄생 가능한 재활용 최우수 등급
     
    [시민일보 = 이승준] ‘재활용 최우수 등급 페트병’의 활용도가 급증함에 따라 이를 통해 친환경 운영을 강조하는 기업들의 사례가 증가하고 있다.

     

    식품 업계에서도 이 같은 사례를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는데 한 대기업은 올해 연말까지 자사 제품에 쓰이는 모든 포장재를 재활용 최우수등급으로 전환할 움직임이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일부 기업들은 페트병라벨에 재활용 최우수등급 표시를 상표만큼 강조하며, 소비자들의 직관적 인지를 유도하고 있다.

     

    실제 매출 상승 사례도 확인할 수 있다. 경남 소재의 한 막걸리 업체는 그동안 제품 표시 면에 작게 표기했던 최우수등급 마크를 라벨에 크게 표시했고, 약 두 달여 만에 매출이 20%가량 증가했다고 전했다. 해당 업체 측은 이 같은 현상을 제품 표면에 크게 노출한 재활용 최우수 등급 표시 효과로 판단하고 있다.

     

    최근 발표된 소비자 트렌드 조사 결과에서도 제품 구매 시 포장의 친환경성과 재활용등급에 관심이 있다고 답한 비율이 증가했다.

     

     
    관련 업계에서는 재활용 최우수 등급의 라벨은 기존 우수·보통 등급 라벨 대비, 약 절반 이하의 원가로 비용 절감 효과를 누릴 수 있으며, 제품 생산성도 좋아 기업의 경제적 부담을 줄일 수 있다고 전했다.

     

    최근에는 탄산 압력으로 인해 유통과정이 어려운 내압병에도 재활용 최우수 페트병 기술이 적용됐으며, 출시 약 1년이 지난 현재 기술력과 안정성이 입증된 것으로 전해진다. 4월부터는 소주, 막걸리, 음료와 더불어 간장과 식초 등에도 최우수 등급 페트병 출시가 예정됐다.

     

    한편, 환경부와 한국포장재 재활용 공제조합은 최우수 등급 페트병에 재활용 분담금 50% 감면 혜택을 내세웠으며, 지난 5일에는 최우수 등급 페트병 사용을 권장하는 공문을 전국에 배포했다.

     

    재활용 최우수 등급 문구 강조를 통해 이를 에코미엄 마케팅 수단으로 활용하는 업체도 증가하고 있다.

     

    페트병의 재활용률 상승을 위해서는 몸체가 무색이고 재활용 과정에서 라벨이 쉽게 제거가 되어야함에 따라 따라서 재활용을 방해할 수 있는 라벨이 떨어지지 않는 일반 접착제 사용이 없어야 한다.

     

    특히 라벨링 된 페트병의 ‘재활용 최우수 등급’ 획득을 위해서는 소비자의 라벨 분리가 쉬워야 한다. 또 재활용 과정에서 풍력 선별이 가능하고 가성소다를 사용하지 않고, 일반 상온의 물에서도 쉽게 라벨이 분리돼야 한다. 즉 우수 이하 등급 재활용에 필요한 65도 이상의 온수와 가성소다가 필요 없다.

     

    페트병 재활용의 최종 목표는 가성소다 사용을 줄이고 재활용 물의 온도를 낮추는 것이다.

     

    서유럽, 일본 등에서는 이미 재활용 최우수등급 페트병이 보편화되며, 일일이 라벨을 분리하는 번거로움이 줄었다. 향후 우리나라에도 최우수 등급 적용이 활성화된다면 유럽, 일본보다 앞선 재활용 시스템이 구축될 것으로 보인다.

     

    4월부터는 재활용 어려움 등급의 라벨 표시가 의무화되는 반면 최우수, 우수, 보통 등급 표시는 선택사항으로 유지된다.

     

    지난 1월, CU는 모든PB(자체브랜드)제품에 재활용등급표기를 추진한다고 밝힌 바 있으며, 홈플러스 등 타 유통사들 역시 재활용 표시 등급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친환경과 경제성, 대고객 마케팅 등 일석삼조의 효과를 앞세운 재활용 최우수 등급 페트병이 더욱 확대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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