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신보와 지원협약··· 1곳당 최대 1억

올 1차 추경 10억 편성··· 유동성 위기 해소 총력

[아산=박명수 기자] 충남 아산시가 31일 현대자동차 아산공장 휴업으로 인한 부품 제조기업의 유동성 위기 예방을 위해 충남신용보증재단과 자동차부품 제조기업 무담보 특례보증지원 협약을 체결했다.

최근 현대자동차 아산공장은 세계적인 차량용반도체 공급 부족 현상에 따라 지난 4월에서 5월 사이 3차례에 걸쳐 가동을 중단했으며, 이러한 상황이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어서 부품제조기업의 불안감이 고조되고 있다.

시는 현대자동차 아산공장에 납품하고 있는 자동차부품 제조 기업을 약 400여개로 추산하고 있으며, 지역경제에 상당한 비중을 차지하고 있어 현재의 위기에 대해 심각하게 인식하고, 지난 4월16일 자동차 부품산업의 위기가 지역 전반에 확산되지 않도록 선제적 대응 방안을 모색하고자 현대자동차 아산공장 협력기업과 간담회를 개최했다.

간담회에서 협력기업 대부분은 현대자동차 아산공장의 장기 휴업에 따른 유급휴업을 고려하고 있으나 장기간 이어진 코로나19 및 경기침체로 담보 능력이 낮아져 금융권 대출의 어려움을 호소했다.

이에 시는 지역 자동차 부품 제조기업인의 어려움을 해소하고 연관 산업의 위기 확산을 방지하고자 자체 금융 대책을 마련하기로 하고 올해 제1회 추경예산에 시비 10억원을 긴급 편성했다.

이를 통해 아산시 소재 자동차부품 제조 중소 및 소상공 기업을 대상으로 업체당 최대 5년간 최대 1억 원 한도 무담보 대출 보증이 돼 지역 자동차 부품 제조기업의 유동성 위기 해소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시는 오는 7월 현대자동차 장기 휴업 이전에 대출이 실행돼 기업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충남신용보증재단과 최대한 빠른 시일내에 실무절차를 마무리 짓고 세부 내용에 대한 공고 후 신청 접수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