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시, 도로변 점거한 불법 현수막 지적에 “연휴 땐 괜찮아”

    호남권 / 황승순 기자 / 2021-09-20 21:1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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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부분 명절 인사 빙자한 특정정당 선출직 치적 홍보물 일색
    ▲ 목포 이마트 오거리 도로변에 불법 현수막으로 각종 전주들이 몸살을 앓고 있는 가운데 우측에 정강적인 현수막 홍보물 게시대가 설치되어 대조를 보이고 있다.(사진=황승순 기자)

    [목포=황승순 기자] 목포시가 도로변을 점거한 불법 현수막 단속 요구에 연휴 핑계를 대며 사실 상 손을 놓고 있는 배경에 이를 통해 치적을 홍보하는 특정정당 선출직들 입김이 작용한 게 아니냐는 지적이 나왔다.


    이에 따라 목포시와 선거관리 위원회가 이 같은 시민들의 지적에 얼마나 대응할지 결과가 주목된다.


    실제 21일 목포시민 A씨는 “불법 현수막 내용을 보면 명절 인사를 빙자한 특정정당 출신 선출직들의 치적 홍보가 대부분”이라며 “내년 지방선거를 염두에 둔 것으로 선거관리위원회가 즉각 불법여부 조사에 나설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일반적인 불법 게첨물의 경우 즉시 철거 조치에 나선 것과는 대조적으로 연휴기간이라며 이를 방임하는 목포시의 눈치보기 행태도 못마땅하다”고 날을 세웠다.
    실제 그동안 공익적인 내용의 현수막을 제외하고 현수막 지정 게시대를 거치지 않은 모든 현수막은 불법으로 간주돼 강력한 단속이 적용됐다.

     

    ▲ 목포하당로 도로변에 마구잡이로 설치한 현수막 모습 (사진=황승순 기자)


    또한 내년 지방선거를 노리고 개인적 치적을 홍보하기 위한 내용의 현수막에 대해 사전선거의혹이 제기된다는 점에서 선거관리위원회의 철저한 조사도 요구되고 있다.


    목포 시민 B씨는 “스스로 성실한 시민들의 대변인이 되겠다고 목소리 높였던 정치인(선출직)들이 백주 대낮에 불법 현수막을 게시하고 시 당국은 또 이를 감싸는 건 시민을 우롱하는 것”이라며 “내년 선거 때는 더 제대로 일할 사람을 뽑아야겠다는 생각이 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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