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산총연에 따르면, 현재 본 사업의 2공구와 5공구는 턴키(설계·시공 일괄발주) 방식으로 입찰이 진행됐으나 단독 응찰로 두 차례 유찰된 상태이다. 세 번째 입찰까지 유찰될 경우 법적 요건이 충족되어 수의계약을 통한 신속한 사업 추진이 가능하다는 게 총연의 설명이다.
그러나 경기도가 이를 중단하고 ‘설계·시공 분리발주’로 전환하겠다고 밝히면서 공사 지연 우려가 커지고 있다.
다산총연은 이를 “남양주 시민에 대한 배신행위”로 규정하며, 분리발주 전환 시 사업 방식 변경, 설계사 재선정, 재설계 등으로 수년간 지연이 불가피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총연은 “경기도는 행정력 낭비와 사업 지연을 초래할 분리발주 계획을 즉시 중단하고, 법적 요건 충족 즉시 수의계약으로 전환해 조기 착공에 나서야 한다”고 요구했다.
성명서에서 다산총연은 네 가지 요구사항을 제시했다.
첫째, 경기도는 9호선 5단계 사업의 심각한 지연을 초래할 ‘설계·시공 분리발주’ 계획을 즉각 철회할 것.
둘째, 계약법령이 허용하는 즉시 ‘수의계약’을 진행할 것.
셋째, 예비타당성 재조사 빌미를 제공할 어떠한 꼼수도 용납하지 말 것.
넷째, 남양주 시민과의 약속인 9호선 조기 개통을 위해 모든 행정력을 동원할 것.
다산총연은 “경기도가 시민의 간절한 염원을 외면한 채 분리발주를 강행할 경우 모든 혼란과 책임은 경기도에 있다”며 강경한 입장을 재확인했다.
현재 남양주 시민들 사이에서는 9호선 5단계 조기 착공에 대한 기대와 불신이 교차하고 있으며, 이번 사안의 향방이 향후 지역 교통 인프라와 지역 발전의 중요한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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