탐정의 미행 성공률은 얼마나 될까요? 미행·잠복 능률 더 높일 방법은 없는가? [탐정학술칼럼 제9회]

    칼럼 / 시민일보 / 2026-03-23 09:4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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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註)이 연재물은 한국민간조사학술연구소(kpisl) 김종식 소장이 40여년 간의 공·사직 정보업무를 통해 연구·개발해 온 독보적인 탐정 관련 학술을 ‘탐정(업)에 대한 올바른 이해’와 ‘탐정산업 기틀 마련’에 기여코자 매주 1회(연 50회) 연재하는 공익 도모 차원의 기획물이며, 연재물의 저작권은 한국민간조사학술연구소에 있습니다.


     

    김종식 한국민간조사학술연구소 소장

     


    탐정의 미행 성공률은 얼마나 될까요? 미행·잠복 능률 더 높일 방법은 없는가?


    *지난 주(8회)에 다 싣지 못한 미행·잠복 관련 글이 오늘 이어 집니다.

    1. 탐정(업)의 미행 성공률

    탐정업에 종사하고 있는 사람들에게 ‘미행 잘하십니까?’, ‘미행 성공률(미행으로 목적을 달성한 실적)이 얼마나 되나요?’라고 물으면 저마다 자신은 ‘미행 도사(尾行道士)’라며 성공담을 늘어놓을 뿐 ‘실패한 경험은 없다’는 듯 잘못된 미행 사례는 잘 들려주지 않는다. 그도 그럴 것이 ‘미행·잠복 성공률과 실패율’은 사실 1급 영업 비밀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라는 점에서 선뜻 말해줄리 만무하다. 따라서 탐정의 미행 업무 성공률에 대한 공식 데이터는 존재하지 않는다.

    하지만 한 가지 분명한 것은 탐정사무소에 자료 수집 등 사실관계 파악을 맡겨 본 경험이 있는 사람들 가운데 탐정(업)에 아쉬움을 갖는 사람들을 대상으로 ‘어떤 점에서 불만족스러웠는지’를 물어보면 첫번째가 탐정의 ‘불성실’이고, 두번째가 ‘미행·잠복 등 기술적 문제 실패’, 세번째가 ‘약속 미이행’ 때문인 것으로 표출되고 있는 바, 이러한 정황으로 미루어 보아 탐정의 미행·잠복 성공률은 평균 70% 정도에 머무는 것으로 점쳐진다(*1차 미행에서 60% 정도, 동일 목표에 대한 2차 미행에서 80% 정도의 성공을 거두는 것으로 어림짐작 된다).

    이는 ‘미행 업무의 난이도’를 감안할 때 결코 낮은 성공률이 아니다. 하지만 100% 성공을 희구하는 탐정 소비자의 절박함과 간절함을 달래기에는 부족함이 없지 않으리라 본다. 이에 오늘은 탐정(업)의 미행·잠복 성공률을 더 높이는데 크게 유효할 ‘내부적 준비 및 정보 보안’과 ‘사전 정찰’, ‘상황별 즉응 요령’ 등을 중심으로 디테일을 강조해 보고자 한다.

    2. 성공적인 미행·잠복을 위한 전제(前提)

    (1) 준비 및 정보 보안

    효과적인 ‘미행·잠복’을 위해서는 미행 실시 전에 최소한 아래와 같은 준비를 완료하고 세심하게 점검해두어야 한다.

    ◦‘어떤 자료를 얻기 위한 미행·잠복인지’ 목적과 목표를 명료하게 설정하고 숙지
    ◦미행·잠복 계획 보안(누설되면 대상자의 ‘거짓 행동’이나 ‘역미행’을 부를 수 있음)
    ◦대상인물에 대한 기본 정보 숙지(대상인물의 인상, 체격, 헤어스타일, 특이점 등)
    ◦상황별 미행 기법 숙지(도보 및 차량 미행 시 상황별로 ‘곧바로 응할’ 요령)
    ◦태도를 가장(假裝)하거나 모습을 위장(僞裝)하는 변장 연습(모자, 안경, 마스크)
    ◦필요한 장비 확보(자동차, 카메라, 휴대전화예비배터리, 넉넉한 주유, 우천에 대비한 우산, 컨디션 유지에 도움이 될 해열·진통제 및 드링크 류, 메모지·필기구 등)
    ◦충분한 비용 지참(지불 시간 지체를 줄일 수 있도록 고액권보다 잔돈으로 준비)
    ◦대상자에게 감지되었을 때 모면할 수 있는 상황별 ‘거짓 답변(cover story)’ 준비.

    (2) 사전 정찰

    ‘사전정찰(事前偵察)’이란 ‘활동 목적지와 그 주변의 지형지물, 교통사정 등 여러 여건을 미리 살피는 일’을 말한다. 이는 주요 행사 시 갖는 ‘예행 연습’이나 ‘현장 답사’와 유사한 개념으로 미행·잠복을 성공에 이르게 하는 관건이자 첩경이라 하겠다. ‘낯선 도심지(都心地)’ 또는 ‘초행 길’이나 ‘가본 적이 없는 대형 빌딩 내’에서 사전정찰 없이 미행·잠복에 성공하기를 바라는 것은 ‘손 안대고 코풀려는 것과 같은 말도 안 되는 짓’이라는 베테랑 탐정들의 경험담에 깊이 귀 기울여야 한다. 사전 정찰 시 확인·점검 등 검토되어야 할 사항은 아래와 같다.

    ◦목적지 주변 교통 흐름 숙지(횡단보도, 택시승강장, 버스정류장, 지하철 입구 등)
    ◦관찰대상자의 ‘예상접근로 및 교통 수단’을 예측하고 관찰이 용이한 지점을 예정
    ◦관찰대상자가 다른 사람과의 만남 또는 체류가 예정되거나 예상되는 장소 확인
    ◦목적지가 빌딩인 경우 엘리베이트 등 내부 이동 수단 및 비상 통로 위치 확인
    ◦목적지가 다중이용시설인 경우 안내데스크, 커피숍, 식당, 화장실 등의 위치 파악
    ◦목적지가 호텔이나 대형병원인 경우 출입구 및 층별로 관찰이 용이한 장소 물색
    ◦미행·잠복 요원 수요 판단 및 미행·잠복을 행하게 될 예상 코스 전반 시물레이션.

    (3) 역미행 경계(警戒)

    역미행(逆尾行, 미행 업무를 하고 있는 탐정을 또 다른 탐정이 미행하는 양상)은 탐정(업)이 활성화된 나라에서는 흔히 볼 수 있는 현상으로 놀라워할 일이 아니다. 우리나라에서도 탐정업이 비범죄화(합법화)된 2020년 이후 역미행 사례가 점증하고 있음이 여러 사안에서 감지되고 있다. 특히 배우자 불륜 포착 업무를 둘러싸고 역미행이 이루어지는 경우가 제법 눈에 띈다는 게 현업 탐정들의 전언이다.

    만약 본래의 미행이 역미행당하고 있다면, 관찰대상자는 역미행을 하고 있는 제3의 탐정으로부터 미행당하고 있는 상황을 실시간 전파 받게 된다. 이로 현장을 급이탈(急離脫)하거나 자신을 미행하고 있는 사람들을 곤경에 빠뜨리기 위해 돌발 행동 또는 가식적 행동을 하게 될 것이며, 이로 본래의 미행 목적 달성은 난망해진다.

    따라서 역미행으로 판단되는 ‘이상 징후’가 감지되면 미행 업무을 즉각 중단하고, 역미행자들로 보이는 그들의 동태를 되레 역미행하거나 정중동(靜中動)의 자세로 살펴 ‘진짜 역미행’인지, ‘역미행으로 오인’한 것인지 여부를 추단(推斷)해 봐야 한다. 이때 ‘본래의 미행 사실이 드러나지 않게 상황을 관리하는 일이 무엇보다 중요’한 바, 무리한 추적 등으로 그들과 대면하거나 대화하는 일을 발생시켜서는 안된다.

    누군가에 의해 ‘역미행’이 시도되었다면 본래의 미행 계획이 내부자에 의해 누설되었거나, ‘먼저 미행을 의뢰한 사람과 대척하고 있는 사람 등’이 여러 정황을 통해 미행 계획을 감지하고 역미행을 획책했을 가능성이 크다 하겠다. 성공적인 미행을 위한 준비로서 ‘미행 계획 보안 유지’가 강조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3. 미행 실시

    미행은 대상자의 이동이나 물건의 흐름을 추적하면서 이미 확보된 증거를 확인하거나 새로운 단서를 포착하는 등의 활동으로 도보 미행과 차량 미행으로 대별된다.

    (1) 도보 미행 요령(예시)

    ◦(미행원 수) 미행원의 수는 일반적으로 2인을 1개조로 하는 1개조를 주로 운용하고 있으나 ‘번잡한 도시 교통 환경’, ‘미로같은 빌딩 내부 구조’, ‘한사람 건너를 바라보기 어려운 인파’ 등이 장애 요소로 대두되는 대도시형 미행인 경우 경험칙상 3인 1개조(삼각 대형) 또는 2인 2개조(4각 대형)가 바람직하다. 비교적 한적한 지역이라 할지라도 단독 미행은 지양해야 한다. 나홀로 미행은 미행요원의 자신감 위축을 초래하고 역습 및 따돌리기 등 교란 책동에 속수무책으로 당하게 된다.
    ◦(적정 거리 유지) 미행 거리는 지역과 도로 사정, 건물 내부의 번잡성 등을 감안하여 ‘가시거리(可視距離, 눈으로 볼 수 있는 거리)’와 ‘지근거리(至近距離, 돌을 던져 맞힐 정도의 가까운 거리)’로 구분하여 적용해야 한다. 즉 도심지 거리나 빌딩 내부 등에서는 가시거리보다 훨씬 가까운 ‘지근거리’ 유지가 바람직하며, 조선시대 저잣거리 정도의 풍경이면 50m 정도, 영등포역 주변 상황이면 20m 정도의 거리를 유지함이 바람직해 보인다. 적정 거리 설정은 ‘현장(상황)’에 답이 있다.
    ◦(피습 대비) 대상자가 건물모퉁이를 돌아간 때에는 보폭을 넓혀 완만하게 접근해야 한다. 대상자가 돌아간 모퉁이에 붙어 미행 여부를 확인하거나 역습할 수 있다.
    ◦(은폐) 주·정차중인 차량, 입간판, 전봇대 등을 이용, 노출을 자연스럽게 조절한다.
    ◦(시선) 대상자와 시선이 마주칠 상황에서는 대상자 보다 낮은 곳으로 시선을 유지시켜 대상자와 시선이 마주치지 않도록 한다. 이때 의도적으로 시선을 회피하는 느낌을 주지 않도록 한다.
    ◦(열차나 버스 이용시) 열차·버스 이용 시 대상자보다 먼저 승차하거나 먼저 내려서는 안된다. 승·하차는 가급적 대상자와 다른 승강구를 이용하는 것이 좋으며, 승차 후에는 시선을 밖으로 응시하거나 핸드폰을 보는 등으로 대상자가 눈치채는 일이 없도록 해야 한다.
    ◦(택시 이용시) 대상자가 택시를 이용하면 미행원도 택시로 미행하는 것이 좋으며, 택시기사에게 사정을 알려 협조를 구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엘리베이터 이용시) 엘리베이터를 탈 때는 대상자의 뒤쪽에 위치하는 것이 좋다. 미행원이 복수인 경우 동시에 엘리베이터를 타면 미행이 감지될 우려가 있기 때문에 약간의 시차를 두고 타는 것이 좋다. 엘리베이터에 다른 동승자 없이 대상자와 단둘이 탔을 경우에는 핸드폰 등을 보는 척하면서 면식을 남기지 않는 것이 좋다.
    ◦(대상자가 갑자기 보행을 멈출 때) 대상자가 보행 중 갑자기 멈춘 경우 미행원도 함께 보행을 멈추면 감지될 우려가 있기 때문에 대상자의 행동에 즉각 반응하지 말고 자연스러움을 유지해야 한다. 이때 대상자가 보행을 멈춘 이유가 무엇인지를 즉각적으로 알아채는 직관력(直觀力)의 발휘가 필요하다.
    ◦(대상자가 시비를 걸어 올 때) 대상자가 ‘왜 따라 오느냐’는 식의 시비를 걸어오면 ‘혹시 OOO씨 아니신지요’, ‘OOO씨로 착각했습니다 죄송합니다’라는 등의 준비된 답변(Cover Story)으로 불쾌함이 없도록 응대한 후 미행원을 교체한다.
    ◦(대상자를 놓친 경우) 대상자를 놓친 경우 마지막 시선에서 사라진 지점 부근에서 잠복 상태로 다시 나타나기를 기다린다. 주변 커피숍이나 편의점 등에 들어갔을 수 있다. 상당한 시간이 지나도 나타나지 않으면 대상자의 주거지에서 잠복하거나 미행원의 직관에 따라 이동예상지점 주변에 가서 잠복하는 방안을 고려해 본다.
    ◦(제3자와의 대화시) 대상자가 제3자를 만나 대화를 나눌 때 어떤 내용을 말하고 있는지 알아 챌 수 있다면 이는 이미 절반의 성공을 거두는 셈이다. 화장실 또는 편의점 위치를 묻는 등의 방법으로 접근하여 그 주변에서 멈칫거리는 방법으로 대화의 키워드를 기억해 둔다. 이때 제3자를 관찰·묘사하여 미행 종료 후 그 정체를 밝혀 낸다면 문제 해결에 결정적인 단서를 얻을 수 있다.
    ◦(물품구입시) 대상자가 상점에 들어가면 미행원도 같이 상점에 들어가서 무슨 물건을 얼마나 구입하는지를 살핀다(구입품의 종류와 수량은 좋은 단서가 될 수 있음). 음식을 주문하면 미행원도 같이 음식을 시켜먹는 등 자연스러움을 유지한다.
    ◦(극장 입장시) 극장에 갈 경우 대상자보다 먼저 입장하여 적당한 위치에서 대상자가 착석하는 것을 확인 후 대상자의 뒤쪽이나 옆쪽에 위치하여 관찰한다.
    ◦(배회시) 대상자가 누군가를 만나거나 알 수 없는 이유로 공원, 터미널, 광장, 주택가, 상가 등 일정한 곳을 배회할 때에는 복수의 미행원이 우연히 만난 지인 또는 친목 모임에 가는 친구인 척 자연스럽게 오가면서 동태를 감시한다.
    ◦(대상자가 여성인 경우) 여성 대상자를 남성 미행원만으로 미행할 경우 지칫 스토킹행위로 오인 받게 될 우려가 있다. 또한 여성대상자가 화장실에 가거나 여성용품점에 들러 물품을 구입 또는 여성들의 모임에 참석 하는 경우 등을 상정(想定)하여 여성에 대한 미행팀은 남녀 혼성 또는 여성만으로 구성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2) 차량 미행 요령(예시)

    ◦자동차를 이용한 미행은 복수의 미행원이 탑승한 2대 이상의 자동차로 서로 연결을 취하면서 행하되 도중에 미행 위치를 바꾸어 주는 것이 좋다. 이때 차종이나 차량의 색상이 동일한 것은 지양해야 한다.
    ◦차량 미행 중 대상자가 차에서 내려 도보로 이동하는 등의 갑작스런 행동을 보일 경우를 대비하여 미행차량 1대에 최소한 3인 1조의 미행원이 탑승하는 것이 바람직하다(1인은 운전, 2인은 관찰).
    ◦차량 미행 시 운전을 하지 않는 미행원은 우선적으로 ‘대상차량에 탑승한 인원 수’와 ‘미행대상자가 운전을 하고 있는지 아니면 어느 위치에 앉아 있는지’를 파악한 다음 탑승자들의 핸드폰 사용 등 특이 움직임을 최대한으로 포착하는 등으로 미행대상자 또는 동승자의 도중 하차나 도주 등의 돌발 상황 발생에 대비해야 한다.
    ◦교통량이 적은 도로에서는 제3의 자동차를 사이에 끼워 차폐(遮蔽, 중간가림물로 활용)하는 것이 좋으나, 교통량이 많은 도로나 시가지 중심부에서는 제3의 차량이 끼어들어 대상자를 놓칠 우려가 있기 때문에 순발력과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다.
    ◦무전기안테나가 설치된 차량은 눈에 잘 띌 뿐만 아니라 수사·정보기관 등의 차량으로 의심하여 따돌리거나 도주할 우려가 있기 때문에 이용을 삼가해야 한다.
    ◦대상 차량이 미행을 감지했거나 아니면 혹시 있을 미행을 우려한 나머지 의도적으로 속도를 가감 및 일시정지 등을 할 경우 이에 민감하게 반응하지 말고 자연스러운 속도를 유지해야 한다.
    ◦대상 차량이 U턴하는 경우에 미행차도 그와 같이 바로 U턴하지 말고 약간 떨어진 장소에서 U턴하거나 도로사정에 따라 좌·우회전 하는 등 순발력을 발휘해야 한다. 이 경우 대상자를 놓칠 우려가 많기 때문에 어느 지점에 U턴 장소가 있다는 점 등을 미리 예견해 두면 좋다(사전정찰 및 네비게이션 활용 등).
    ◦대상 차량이 운행 중 휴식, 화장실 이용 등으로 도중에 주·정차하였을 때에는 너무 가까이 접근하지 말고 일정한 거리를 두어 같은 행동으로 관찰하여야 한다(대상자가 화장실에 가면 같이 화장실에 가고, 간식을 사거나 먹으면 같이 간식을 사고 먹는 등으로 자연스러움을 유지한다). 이때 특히 주의할 점은 대상자가 미행을 감지하고 차를 동승자에게 맡기고 나홀로 도주할 목적은 아닌지, 또는 동승한 일행이 휴게소에서 분리되거나 바뀌는 것은 아닌지 등에 대한 세심한 관찰이 필요하다.
    ◦대상자의 행선지(노선이나 경유지, 목적지)가 확실시 되는 경우나 고속도로 또는 자동차전용 도로에서는 언제나 대상자 차량보다 후행 할 필요가 없으며, 경우에 따라 선행하면서 후사경으로 관찰하는 등의 유연성이 필요하다(선행 시 차 안에서 고개를 뒤로 돌려 관찰하는 행동은 미행이 탄로나기 쉽다는 점에 유의해야 한다).
    ◦차량 미행 중 교통사고나 교통법규 위반 같은 변수가 발생하지 않도록 유의한다.
    ◦눈·비 등 기상 상황에 대비하고 의도적인 장거리 질주(도주 또는 따돌리기)에 대비하여 충분한 연료를 주입해 둔다.

    4. 잠복 실시

    잠복은 관찰대상자 또는 관계자 등의 동태(이동·회합·체류)를 파악하기 위해 숨어서 몰래 살피는 활동으로 보통 대상자의 통행로 및 공개된 장소의 내·외부 또는 체류나 은거가 예상되는 숙박업소나 가옥 등의 외부 등에서 시행된다.

    (1) 외부 잠복 요령(예시)

    ◦잠복 역시 미행과 마찬가지로 ‘부득이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최소한 2인 1조로 편성하여 불의의 사고에 대비하고 관찰에 틈이 생기지 않도록 한다.
    ◦건물의 출입구가 여러 곳이 있을 때에는 각 출입구마다 잠복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되, 이 경우 하나의 출입구에 1인의 관찰 요원을 배치해도 나쁘지 않다.
    ◦대상자가 통과할 길목이나 도주 시 추적·관찰이 용이한 곳을 잠복 위치로 선정한다(노루목, 교량 주변, 주차장 진출입로, 대상자가 머무는 건물 출입구 등).
    ◦잠복 장소가 마땅치 않을 경우 주변 상황과 여건에 어울리는 검침원, 수금원, 배달원 등으로 가장(假裝)하여 접근·관찰한다.
    ◦야간 잠복시 잠복 요원의 위치는 어둡게 하고, 문틈이나 유리창 등으로 대상자의 행동을 파악할 수 있는 좁은 위치를 확보한다.
    ◦인근 건물 2층이나 3층 정도에서 망원경, 카메라 등을 사용하는 방법도 검토한다(이때 건물관리실 또는 경비 근무자 등에게 반드시 사전에 양해를 구해야 한다).
    ◦자동차를 임시거점으로 삼아 잠복할 시에는 1인은 차안에, 1인은 자동차를 은폐물로 활용하여 차 주변에서 목표물을 관찰한다. 이때 자동차 파킹 위치를 조금씩 바꾸어 주는 것이 관찰과 안전 확보에 효율적일 수 있다..
    ◦철수 시에는 휴지, 담배꽁초 등 잠복원이 머문 흔적을 절대 남겨서는 안된다.

    (2) 내부 잠복 요령(예시)

    ◦백화점·극장·나이트클럽 등 일반에게 공개된 시설물 내부에서의 미행과 잠복은 그 곳의 분위기에 맞게 자연스러움을 유지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복장, 행동 등). 장소의 특성상 미행·잠복원의 구성도 남녀 혼성으로 구성하는 것이 백번 옳다.
    ◦탐정은 물론이거니와 누구든지 타인의 가옥, 사무실 등 공개되지 않은 시설의 내부에 잠복하는 행위가 용인(容認)되는 경우는 없다(*가옥 등 공개되지 않은 장소에서의 잠복은 주거침입죄 등으로 의율될 수 있음에 유의해야 한다).


    □필자/김종식
    한국민간조사학술연구소장,한국범죄정보학회민간조사학술위원장,공익정보탐정단장,한북신문논설위원,前경찰청치안정책평가위원,前국가기록원민간기록조사위원,경찰학개론강의10년,치안정보업무20년(1999’경감)/저서:탐정실무총람,탐정학술편람,탐정학술요론,탐정학,정보론,경찰학개론,경호학外/치안·국민안전·탐정업·탐정법·공인탐정明暗등 650여편 칼럼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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