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속조치로 베스트 간부 감사패 전달, 워스트 간부 인사조치 강력 요구
[부산=최성일 기자] 부산공무원노동조합(위원장 최광민)은 11월9~23일 11일간 6급 이하 직원을 대상으로 ‘2021년 존경받는 간부공무원 등 조합원 인식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이번 조사는 2932명의 조합원이 참여한 것으로 총 대상 조합원 중 75% 이상의 응답률을 보였다.
매년 조사항목 중 항상 많은 관심을 보인 베스트 공무원으로는 임경모 도시계획국장, 이근희 녹색환경정책실장, 이수일 대변인이 선정되었다. 특히, 임경모 도시계획국장(2018년, 2019년, 2021년)과 이근희 녹색환경정책실장(2018년, 2020년, 2021년)은 베스트 공무원으로 3번 선정되어 명예의 전당에 입성했다.
시 간부공무원에 대한 대체적인 인식을 묻는 항목에서는 ▲ 업무 추진방향 및 해결방안 제시 등 간부의 자질에 대해 긍정적 의견이 55.7%(부정적 의견 11.7%) ▲ 자율적.적극적 업무분위기 조성에 대해 긍정적 의견 54%(부정적 의견 12.9%) ▲ 일과 가정 양립을 위한 노력도에서는 긍정적 의견 45.5%(부정적 의견 19.4%)로 긍정적 반응이 많았다.
선호부서로는 인사과, 총무과, 기획담당관, 통합민원과, 조직담당관 순으로 나타났으며 기피부서는 예산담당관, 택시운수과, 시민방역추진단, 버스운영과 순으로 답해 야근 및 민원이 많은 부서를 선호하지 않음을 나타냈다.
이번 조사에서 주목할 만한 점은 비교적 답변이 적었던 갑질 공무원 부당행위에 대한 주관식 답변도 많았다는 점이다. 주요 답변으로는 고성, 인격모독, 일방적 지시 외에도 강제회식, 화분 물주기, 휴가 사용시 눈치주기 등 다양한 의견을 나타내 개인의 사생활을 중시하는 MZ세대의 특성도 보였다.
최광민 부산공무원노동조합 위원장은 “공직사회 문화가 2030세대의 유입으로 급속도로 바뀌고 있으며 새로운 세대에 적합한 리더십 변화가 필요하다. 시정경쟁력 강화를 위해서도 획기적인 변화가 필요하며 이번 조사가 그 변화를 이끌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에 베스트로 선정된 간부공무원에게는 축하와 함께 감사패를 전달하고, 워스트로 선정된 간부공무원에 대해서는 경고조치 및 시장에게 인사 조치를 강력히 요구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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