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양수 “특정인에 책임 묻는 것 올바른 태도 아냐”
[시민일보 = 이영란 기자] 국민의힘이 4·10 총선에 참패한 가운데 책임론을 둘러싼 해법에 대해서는 구성원 간 의견이 엇갈렸다.
홍준표 대구시장은 11일 "역대급 참패를 겸허히 받아들여야 한다"며 "당정에서 책임질 사람들을 모두 신속히 정리하자"고 말했다.
홍 시장은 이날 오전 페이스북을 통해 "폐허의 대지 위에서 다시 시작하자"면서 이같이 밝혔다.
특히 "DJ(故 김대중 전 대통령)는 79석으로 정권교체를 한 일도 있다"며 " 당을 이끌어 갈 중진들이 다수 당선돼 다행"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힘을 모아 다시 일어서자"고 거듭 강조했다.
반면 이번 선거에서 당선된 이양수 원내수석부대표는 "선거 패배는 우리 모두의 책임"이라며 "특정인에 대해 책임을 묻는 것은 올바른 태도가 아니다"라고 의견을 달리했다.
이날 오전 sbs라디오에 출연한 이 수석부대표는 총선 참패의 원인에 대해 "국민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였어야 하는 데 그러지 못한 것이 흠"이라면서 특히 "더불어민주당 공천이 잘못 진행돼서 반사이익을 얻은 것에 대해 너무 크게 의지하고 안주하지 않았나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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