척추내시경수술, 척추관협착증 치료에 제격?

    기고 / 문찬식 기자 / 2023-10-17 18:0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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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대유비스병원 이성호 병원장

     
    척추관협착증(vertebral canal stenosis)은 척추의 신경관내에 신경을 둘러싸고 있는 뼈와 연골, 낭종, 수핵 등 조직이 변형돼 신경이 압박되는 상태를 말한다. 따라서 척추관협착증은 신경의 기능을 감소시키고 통증, 근육 약화 및 감각 이상, 운동신경 마비나 심한경우 대소변 장애 등의 증상을 유발할 수 있다.

     

    그렇다면 척추관 협착증은 왜 발생할까. 척추관협착증의 원인은 다양한데 가장 큰 원인으로 나이가 들어서 척추의 뼈나 연골 조직이 변형되거나 수축됨에 따라 발생한다. 퇴행성질환으로 당연히 고령자에게 흔하게 찾아볼 수 있으며 이 외에도 비만이나 척추 부상, 유전적 요인 등도 원인이 될 수 있다.

     

    척추관협착증의 증상은 다양하다. 대표적인 증상은 신경통으로 허리나 다리에 통증, 화끈거림, 저림, 근육약화 등의 증상을 호소한다. 또한 신체 일부분에 무감각한 느낌, 촉각 이상, 보행 불편, 요실금 등의 증상도 나타날 수 있다. 

     

    병원을 찾는 환자의 경우는 참기 어려운 통증과 보행중 하지가 힘이 빠지고 엉치가 빠져나가는 느김의 증상 등으로 내원하게 된다. 

     

    척추관협착증의 치료는 증상의 심각도와 원인에 따라 달라지는데 비교적 가벼운 증상인 경우 약물과 물리치료만으로도 증상이 호전될 수 있다. 그러나 증상이 더 심각한 경우 수술 및 도수 등의 치료가 필요하다.

     

    약물 치료는 대개 진통제와 항염제가 사용된다. 이들은 통증과 염증을 완화시켜 증상을 완화시키는 데 도움을 준다. 물리 치료는 통증완화를 위한 근육이완 치료로 척추를 늘리는 운동을 통해 척추의 유연성을 향상시켜 통증을 감소시키는 것을 목표로 한다.

     

    만약 증상이 매우 심각하다면 수술이 필요할 수 있다. 수술은 신경관을 넓혀 신경압박을 줄이기 위해 척추의 뼈나 연골 조직을 제거하거나 대체하는 등의 방법으로 시행된다.

     

    최근 활발하게 펼쳐지고 있는 척추내시경수술은 척추 관련 질환의 치료를 위해 적용되는 최소침습적인 수술 기술이다.

     

    이 수술 기술은 척추 내부의 소형 카메라와 도구를 이용하여 척추를 직접적으로 조작하고 치료한다. 

     

    척추내시경수술은 일반적으로 마취를 받은 환자에게 수행되며 대부분의 경우 일반적인 절개수술보다 합병증 발생률이 낮고 출혈과 통증이 적어 회복 기간이 짧고 수술 후 결과가 매우 양호하며 수술 후 요통의 원인인 근력강화가 시행될 시 치료효과가 뛰어나다.

     

    현대유비스병원 이성호 병원장은 "척추내시경수술은 다양한 척추 질환에 적용될 수 있는데 대표적인 질환이 척추관협착증이다"며 "신경을 압박하는 비정상 조직을 제거해 신경을 풀어주는 근본적인 수술법이고 환자의 회복을 빠르게 하는 장점이 있다"고 말했다.

     

    척추관협착증은 여러 치료법이 있고 증상과 환자상태에 따라 적절한 치료를 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따라서 각각의 환자는 상태와 질환에 따라 다른 치료 방법이 필요할 수 있으므로 전문의와 상담 후에 결정하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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