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선 “과거 답습하고 있어 실망스럽다”
최재성 “오락가락 주장, 정리할 필요있다”
국민의힘 안철수 의원은 “왜 많은 사람들이 양두구육과 유체이탈을 떠올릴 수밖에 없는지 돌아보기 바란다"면서 ”이 대표의 ‘말 따로 행동 따로’가 처음이 아니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안 의원은 이날 '이 대표의 잘사니즘을 신뢰하기 어려운 이유' 제하의 페이스북 글을 통해 "(민주당이)기업 경영을 심각하게 위축시키는 노란봉투법, 국회증언감정법은 강행 처리하면서도 업계가 절박하게 요구해 온 반도체특별법은 반대했고, 미래 먹거리와 관련된 민생 법안은 뒷전이었다"면서 이같이 비판했다.
이어 "이 대표는 지난해 7월 '먹사니즘'을 처음 내세울 당시에도 성장으로 더 많은 기회를 만들겠다고 밝혔지만 이후 보여준 것은 먹고사는 문제나 성장과는 거리가 멀었다"며 "정치인의 진심을 알려면 말이 아니라 발이 어디로 가는지 보라는 격언 그대로였다"고 날을 세웠다.
특히 안 의원은 "반면 이 대표는 방탄과 정쟁에는 진심이었다"며 "이러니 그가 민생과 성장을 말해도 아무도 믿지 않고 양두구육 비판을 피할 수 없게 된 것"이라고 거듭 날을 세웠다.
문재인 정부에서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을 지냈던 박영선 전 민주당 의원도 페이스북을 통해 “이 대표가 과거를 답습하고 있다“며 ”실망스럽다“고 혹평했다.
박 전 장관은 이 대표가 언급한 AI 인력 양성 10만명 부트캠프에 대해 “과거에도 늘 언급되던 내용”이라고 평가 절하하면서 이같이 지적했다.
이어 ”AI 국가데이터 센터는 이미 정부가 시작했고 그 시기를 앞당겨야 한다”면서 “광주에 문재인 정부 때 만든 국가데이터 센터가 있는데 급한대로 이것의 활용도를 높이는 방안을 보다 구체적으로 들여다볼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그는 “대한민국 데이터를 얼마나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지에 대한 방안도 담겨야 한다”면서 “한국은 표준 포맷을 쓰지 않기 때문에 컴퓨터가 정부 자료도 자동으로 읽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미래를 위해 무엇을 더 준비하고 보충해야 하는지, 민간이 함께할 일에 대한 구체적 청사진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문재인 정부 정무수석 출신인 최재성 전 의원은 “이 대표가 AI 시대의 노동시간 단축 정책(등)에 대해 그때그때 조금 다른 주장을(하고 있다)“면서 ”잘 정리할 필요성이 있다고 본다“고 지적했다.
이날 오전 ytn 라디오에 출연한 최 전 의원은 ”이 대표가 ‘주 52시간 예외 규정’ 내용을 잘못 이해하신 같다”면서 이같이 지적했다.
그러면서 “지금도 (주 52시간)예외 규정을 적용하는 사업장이 많고 반도체에만 해당되는 것도 아니다”라면서 “진짜 필요하다면 R&D 전체를 놓고 관찰하고 판단을 해야 하는 문제“라고 강조했다.
최 전 의원은 이 대표가 국회의원에 대한 국민소환제 추진 의사를 밝힌 데 대해서도 “여러 정치적인 충돌이나 이해관계에 의해 이런 것(국민소환제)들이 시도될 경우 생각지 못한 역효과 같은 것도 있다”면서 “정치 개혁 차원에서 제시한 것 같은데 실질적으로 진행될 가능성이나 꼭 필요한지에 대해서는 이견이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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