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영주 하나금융그룹 회장 취임

    금융 / 여영준 기자 / 2022-03-27 10:5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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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함 회장 "아시아 최고 금융그룹으로 성장시킬 수 있도록 헌신하겠다"
             ▲ 함영주 회장.(사진제공=하나금융그룹)

    [시민일보 = 여영준 기자] 하나금융그룹은 지난 25일 명동 사옥에서 개최된 정기 주주총회를 거쳐 함영주 회장이 차기 하나금융그룹 회장으로 취임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함영주 회장은 김정태 회장의 뒤를 이어 앞으로 3년간 하나금융그룹을 이끌게 됐다.

    함 회장은 "코로나 등으로 인한 저성장 고착화, 고령화 가속, 금융업의 경계 해체 등 금융의 변곡점에서 주주가치 및 기업가치 제고, 투명하고 공정하며 안정적인 지배구조를 통해 하나금융그룹을 진정한 아시아 최고의 금융그룹으로 성장시킬 수 있도록 헌신하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함 회장은 아시아 최고 금융그룹으로 도약하기 위한 3대 전략과 ‘함께 성장하는 금융’으로서의 사회적 가치 실현 방향을 제시했다.

    함 회장은 3대 전략으로 ▲강점 극대화 및 비은행 사업 재편 ▲글로벌 리딩 금융 그룹 위상 강화 ▲디지털 금융 혁신을 제시했다.

    우선, 은행과 증권 중심의 양대 성장엔진 완성하고, 카드, 캐피탈, 보험을 주력 계력사로 양성 및 경쟁력을 강화하며, 비은행 사업 부문 M&A 및 그룹 내 관계사간 기업금융 협업 강화를 통해 비은행 사업포트폴리오를 재편해 나가기로 했다.

    또한 아시아 지역 중심의 현지화를 한층 강화하고 비은행 부문의 글로벌 진출을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이를 위해 인도네시아, 베트남 등 아시아 고성장지역의 M&A와 지분투자를 확대하고 미주, 유로존 등 선진시장에서는 국내 진출 기업과 연계한 IB와 기업금융을 강화할 계획이다.

    아울러 디지털 인재 육성 및 적극적 투자와 내재화로 기술역량을 강화하고 혁신 스타트업 투자와 개방형 API플랫폼을 통한 외부 디지털 역량을 적극 활용하기로 했다.

    또한 함 회장은 ESG경영 선도금융그룹으로 도약해 지속가능경영이라는 사회적 가치 실현에 앞장서겠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공시, 심사 등 ‘ESG금융’을 위한 기반 구축 및 저탄소, 친환경 산업 투자를 확대하고, 어린이집 건립, 다문화가정 지원과 같은 사회적 책임활동도 지속적으로 이어나가겠다는 게 함 회장의 설명이다.

    또한 함 회장은 하나금융그룹 임직원들에게 옛 것을 물들여 새로운 것을 만들어낸다는 의미의 ‘염구작신(染舊作新)’이라는 사자성어를 전했다.

    함 회장은 “임직원이 함께 이루어낸 과거 성과와 현재의 노력이 모여야만 진정한 하나금융그룹의 새로운 미래가 열리는 것”이라며, “모두의 기쁨 그 하나를 위하여 가장 앞장서서 길을 개척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하나금융그룹은 코로나 확산과 산불 재해 등 사회적으로 어려운 상황을 감안해 이취임식은 별도로 갖지 않기로 했다. 이취임식에 소요되는 비용은 그룹 본점 사옥들의 보이지 않는 곳에서 경비, 미화, 시설, 주차관리 등을 수행하고 있는 파견근로자에게 격려금으로 전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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