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 월성원전서 방사능방재 훈련

    영남권 / 박병상 기자 / 2024-11-03 11:0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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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민 등 800여명 참여

    [안동=박병상 기자]경북도는 최근 월성원전 2호기를 대상으로 방사능 누출 사고를 가정해 2024 방사능방재 합동훈련을 했다.

     

    이번 합동훈련은 경북도 주관으로 포항, 경주, 울산시 등 5개 구ㆍ군을 포함해 민ㆍ관ㆍ군ㆍ경ㆍ소방 등 30여개 기관 300여명이 참여하고, 지역주민 500여명, 전세버스 16대가 동원되는 등 코로나19 이후 2년 만에 열리는 최대 실제 대피 훈련이다.

     

    이번 방사능방재 합동훈련은 ‘원자력시설 등의 방호 및 방사능방재대책법(방사능방재법)’에 따라 광역지자체 주관으로 원전 부지별 격년으로 실시한다.

     

    평상시에는 일어나지 않는 극한의 상황을 가정해 만약의 원전의 방사능누출 상황시 방사선 비상발령 단계별 주민보호조치에 대한 현장조치 행동매뉴얼의 실효성을 검증하고, 방사능방재 관계기관 간 역할 및 대응 협력체계를 점검했다.

     

    이번 훈련에서는 방사선 비상이 발생함에 따라 원전사업자는 사고대처 및 수습, 원자력안전위원회와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은 방사선 사고에 대한 국가적 대응과 환경방사선 감시, 한국원자력의학원은 방사선비상 진료소 운영 및 피폭환자에 대한 의료지원, 도내 4개 병원은 방사선비상진료기관으로서 구호소에서 진료를 했다.

     

    특히 도, 경주시, 포항시, 울산시 등 지자체에서는 지역방사능방재대책본부를 설치ㆍ운영해 방사선비상계획구역내 주민소개, 버스를 이용한 이송, 구호소 운영 및 갑상샘방호약품 배포 등 신속한 주민보호조치를 이행했다.

     

    또한 이번 합동훈련에서는 유관기관과의 영상회의시 재난안전통신망(PS-LTE)을 통해 현장 상황을 실시간 공유하고 주민소개 상황을 드론으로 촬영해 방사능방재대책본부에서 실시간 확인함으로써 더욱 생동감 있는 훈련을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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