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검 수사에는 김 여사와 관련해 ▲인도 방문 관련 직권남용ㆍ배임 ▲옷값 특수활동비 사용 ▲청와대 경호원 수영 강습 ▲단골 디자이너 양 모 씨 행정관 부정채용 ▲딸 문다혜씨와 양씨의 대가성 금전 거래 등 그간 제기된 각종 의혹들이 모두 포함될 것으로 알려졌다.
국민의힘은 그동안 인도 타지마할 방문 부정 의혹 등 김정숙 여사와 관련한 여러 의혹을 제기해왔지만 특검 수사를 위한 법안을 발의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추경호 원내대표는 지난 5월24일 '김 여사에 대한 특검을 당 차원에서 공식 추진하냐'는 기자들 질문에 "22대 국회가 출범하면 당내 의견을 수렴해 방식을 어떻게 할지 진지하게 검토하겠다"며 "개원하면 의원들의 총의를 모아보겠다"고 밝힌 바 있다.
앞서 같은 당 박수영 의원측이 김 여사의 타지마할 방문 중 기내식비로 6292만원이 책정됐다는 내용의 문화체육관광부 자료를 공개해 파문이 일었다.
이에 대해 민주당 윤건영 의원은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 기내식 비용을 공개해 서로 비교해 보자고 맞불을 놓았다.
이날 MBC 라디오에 출연한 윤 의원은 국민의힘이 '어떻게 사흘간 기내식 비용이 4인 가족 5년치 식대인 6292만원이 나올 수 있냐'며 총공세에 나선 데 대해 "산출 근거를 정확하게 보지 못했고 자료를 제출하지 않아 정확히 모르겠지만 이전까지의 정치 공세와 다르지 않다"며 "방탄용 특검, 저질정치"라고 직격했다.
그는 "당시 기내식이 문제가 됐다면 순방에 동행했던 기자는 왜 가만히 있었겠느냐"며 "말도 안 되는 주장"이라고 반박하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윤 의원은 "만약 김정숙 여사의 기내식 비용이 많다고 주장하려면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의 기내식 비용을 공개하고 상호 비교하는 게 맞다"며 "지난해 윤석열 대통령 순방에 쓴 비용 578억원을 한 번 까보자"라고 맞섰다.
[ⓒ 시민일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