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동욱 “국회는 이미 민주당의 폭력 만연해 있어”

    정당/국회 / 전용혁 기자 / 2025-01-21 11:1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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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부지법 사태 전 폭력적 상황 생길 것에 우려 많아”

    [시민일보 = 전용혁 기자] 지난 19일 서부지방법원 폭력사태를 둘러싼 논란이 계속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인 신동욱 의원이 21일 “이미 국회에서는 민주당의 폭력이 만연해 있다”고 야당을 향해 비판의 목소리를 냈다.


    신 의원은 이날 오전 SBS 라디오와의 인터뷰에서 “(서부지법 폭력사태)이 문제를 흔히 얘기하는 정치적 올바름의 문제로만 치환해서 ‘폭력은 나쁜 것이다’ 이렇게 얘기하면 이건 굉장히 위험하다는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이 사태가 있기 이전에 우리 사태에 어떤 폭력적 상황이 생길 것에 대한 우려를 사실 굉장히 많이 했다”며 “폭력이라는 게 때려서 폭력은 아니다. 민주당이 과거에는 70~80석으로도 야당을 했었고 대개의 경우 소수당을 배려하자고 해서 협상에서 양보도 하고 그랬지만 22대 국회에 들어와서는 (그런 것이)전혀 없다”고 지적했다.


    또 “다수당의 의사진행 방식도 매우 폭력적”이라며 “정청래 (법사위)위원장이나 이런 분들 굉장히 폭력적이다”라고 꼬집었다.


    그는 “특히 계엄 사태 이후 민주당 의원님들은 저희 면전에 내란세력, 욕설만 아니지 거의 욕설에 가까운 말씀들을 막 한다. 이런 폭력적인 상황들, 그리고 수사권 없는 공수처에 의해 폭력적인 방식으로 대통령이 체포됐다고 생각을 하고 있다”며 “그런데 그런 맥락을 전혀 무시한 채 서부지법 사태만 가지고 저희가 이걸 그냥 ‘폭동사태’라고 규정하고 경찰이 더 잘 지키면 된다고 얘기할 수 있나”라고 말했다.


    또 그는 “민주당이 지금 이 문제를 가지고 제2의 내란사태라고 표현하면서 굉장히 폭력적이고 굉장히 위험한 프레임을 자꾸 들고 나오고 있다”며 “계엄 이후 그 다음날 바로 내란이라고 했는데 물론 지금 사법부가 판단을 할 것이지만 무슨 일만 생기면 그 이전에 벌어졌던 상황들에 대해 민주당은 전혀 어떤 성찰도 하지 않으면서 ‘내란 사태’라고 하면 무슨 얘기를 하고 싶겠나”라고 비판했다.


    그는 이번 사태에 대한 야당의 ‘배후’ 지적에 대해서도 “국민의힘이 배후에 있다는 얘기를 하고 싶을 텐데 저희가 무슨 배후가 있겠나”라며 “거기에서 폭력사태가 일어나면 국민의힘에 도움이 되나, 대통령에 도움이 되나. 우리 지지자들이 폭력사태를 일으키면 국민의힘에 대한 시선이 사나워질 것”이라고 일축했다.


    그러면서 다시 민주당을 향해 “민주당도 관저사태 관련해서 ‘총 맞아라’ 이런 얘기를 하셨는데 그분들도 폭력을 유도한 것 아닌가”라며 “이건 정치권 전체가 성찰해야 할 문제지, 딱 끊어서 무슨 일만 생기면 저희를 악마화하는 건 민주당의 오랜 관습이고 이렇게 해서는 문제 해결이 안 된다”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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