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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다산박물관, 강진차 특별전 포스터 / 강진군 제공 |
다산 정약용은 유배지 강진에서 학문과 수양의 일상속에 차를 뒀으며, 강진에서 맺은 인연들과 차를 통해 깊은 정을 나눴다. 차는 다산에게 단순한 음료가 아닌, 유배 생활의 고단한 몸과 마음을 치유하고 인연들과 마음을 나누는 매개였다. 전시에서는 바로 그 차로 맺어진 인연과 실학의 정신을 함께 전한다.
특히 이번 전시는 지난 6월 새로이 소장한 ‘다신계첩’을 처음 공개하는 뜻깊은 자리이기도 하다. ‘다신계첩’은 다산과 제자들이 신의를 다지고 차를 매개로 결속을 돈독히 했던 모임인 다신계의 약속과 규약을 적은 문헌이다. 이러한 ‘다신계첩’을 디지털북으로 구현해 관람객들이 고문헌을 보다 쉽고 깊이 있게 이해할 수 있도록 했다. 전시는 오는 13일 다산박물관 로비에서 개막식을 갖고 2026년 3월 15일까지 열린다.
김선제 다산박물관장은 "다산 정약용은 강진에서 학문적 결실인 다산학단을 이루는 한편 강진 차 문화의 발전에도 큰 영향을 주었다면서, 다산이 사랑하고 그리워한 강진 차의 향기 속에서, 여유와 즐거움을 느껴보시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이와 함께 다채로운 행사도 마련했다. 15일 박물관 일대에서 강진군다인연합회가 주최하는 제6회 강진 찻자리 경연대회가 열리며, 26일 오후 3시 박물관 다목적홀에서는 정민 한양대 국문학과 교수, 유동훈 국립목포대 국제차문화연구소 연구원의 특별전 연계 강의도 진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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