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일보 = 이영란 기자] 국민의힘 최고위원 보궐선거가 현역 의원들의 불출마로 원외 인사 간 경쟁으로 진행되면서 중량감이 떨어진다는 지적이다.
4일 당에 따르면 출사표를 던진 3명의 후보는 김가람 청년대변인과 이종배 서울특별시의회 의원, 천강정 경기도당 의료정책위원장등 원외인사들로 이들 중 호남 출신인 김가람 후보에 관심이 쏠리는 기류다.
국민의힘이 내년 총선을 앞두고 호남 공략을 위한 서진 정책에 당력을 집중하는 상황과 맞물리면서다.
여기에 장제원 의원과 함께 실세로 평가받고 있는 박성민 전략기획부총장 추천을 받은 배경도 의미있게 받아들여지고 있다는 관측이다.
이종배 시의원도 만만치 않은 저력을 지녔다는 평가다.
이 시의원은 이날 오후 2시 서울 서초동 서울중앙지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노태악 중앙선관위원장과 선관위원 전원을 감사원법 위반 등 혐의로 검찰에 고발한다.
앞서 그는 이태원 참사 직후인 지난해 10월30일 새벽 명지병원 DMAT(재난의료지원팀) '닥터카'를 타고 참사 현장으로 이동해 명지병원 DMAT의 현장 도착을 지연시킨 혐의를 받는 신현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지난해 12월 직권남용, 공무집행방해, 강요, 응급의료에 관한 법률(응급의료법) 위반 등 혐의로 서울경찰청에 고발하는 등 중요 사안 때마다 의혹 당사자들을 고발해 눈길을 모았던 인사다.
천강정 후보는 최고위원 선거에 두 번 출마했다가 모두 낙선한 바 있다.
최고의원 보선은 오는 9일 전국위원회(온라인 개최, 전국위원 대상 ARS 투표 실시)에서 실시된다.
자격심사를 통과한 후보자가 5명 이하로 줄면서 예비경선(컷오프) 없이 3명 전원이 경쟁을 벌이게 됐다. 오는 5일 당 유튜브 채널인'오른소리'를 통해 생중계되는 방송토론회가 후보간 실력대결을 선 보이는 1차 무대가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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