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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비온 뒤 배수로(배수골) 정비가 잘된 맥류포장 단지 자료사진 / 강진군 제공 |
[강진=정찬남 기자] 전남 강진군이 쌀귀리, 보리 등 맥류의 안정적인 생산을 위해 파종 후 배수로 정비와 월동기 대비 관리를 철저히 해줄 것을 농가에 당부했다.
보통 겨울철은 강우량이 적은 시기이지만 군 농업기술센터에서는 12월부터 1월까지의 강수량이 평년 대비 많을 확률이 40~50%에 이르고, 평년 수준이거나 다소 많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에 따라 배수로 정비가 미흡한 저지대 포장이나 점질토양에서는 뿌리 활력 저하, 생육 부진, 봄철 쓰러짐과 같은 2차 피해로 이어지기 쉬워 각별한 관리가 요구된다.
군 관계자는 “맥류는 습해에 민감한 작물로, 뿌리 주변에 물이 오래 고일 경우 저산소 상태로 인해 활력이 급격히 떨어지고, 그 피해가 수확량 감소로 직결된다”며 “지금 시점부터 배수로(간격 1.5~2m, 깊이 25~35cm)를 정비하고, 포장 내 고랑의 물길을 다시 확인해 두는 것이 가장 효과적인 예방책이다”고 강조했다.
실제 매년 강진 관내 배수 불량 필지를 중심으로 월동기 이후 습해가 발생해 포장 전체가 썩거나 잎에 황화 현상이 나타나고 있으며, 이후 생육기에도 회복되지 않아 수확량이 절반 가까이 줄어든 사례가 있다. 따라서 습해 예방을 위한 선제적 대응이 가장 효과적인 생산 안정 수단이라는 것이 전문가들의 공통된 의견이다.
군은 이에 따라 맥류 포장에 대한 배수로 관련 현장 점검을 지속하고, 아울러 맥류 생육 안정과 병해충 예방을 위한 기술 지도를 병행할 계획이다.
최영아 농업기술센터소장은 주요 현장을 방문, “배수로, 배수시설을 사전 정비하여 겨울철 습해 대비에 만전을 기해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도록 노력을 기울여 주시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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