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김민전 "野 선전선동, 수시로 말 바꾸는 강혜경에 마이크 줘"
특히 민주당이 공개한 윤 대통령 녹취에 대해 '적어도 3군데 편집된 정황이 있고 편집을 감추기 위해 추가로 바람소리를 삽입한 흔적이 있다'는 '소리규명연구소' 연구팀 지적도 있어 '녹취록 논란'이 '진실게임' 양상으로 흐르는 모양새다.
명씨 반박에 대해 민주당 노종면 대변인은 "주체가 민주당이라고 돼 있는 부분이 주목된다"며 "지금 민주당이 육성을 입수하고 있지 않다라는 뜻인지 아니면 자기가 아는 한 더 존재하는 건 없다는 얘기인지 그걸 잘 모르겠다"고 말했다.
노 의원은 이날 오전 MBC 라디오에서 "민주당은 국민을 향해서 사기친 적 없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특히 '명씨가 민주당 녹취록 입수경로를 아는데 (제보자가)더 이상 제공하지 못했을 것이라는 확신을 갖고 있는 것 같다'는 진행자 지적에 "명태균씨 입장에서 (제보자를)알고 위한 행위를 할 수 있지만 민주당을 통해 어떤 힌트도 못 얻을 것"이라면서 "주말 사이에도 추가로 (명씨 관련 녹취 제보를)받았고 지금도 계속 들어오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명씨(주장이) 민주당 떠보기용일 수 있다는 거냐'는 질문에 "그렇게 본다"고 단언했다.
국민의힘이 '육성의 편집' 가능성을 제기하는 데 대해서는 "외부의 모 연구소의 분석 결과라고 하면서 편집 조작 표현을 썼다"며 "그 연구소가 과연 실질적인 연구 분석을 하는 단체인지도 의문스럽지만 제가 (국감장)현장에서 통으로 들어보자고 제안 했는데 못하겠다고 했다"고 반박했다.
국민의힘 최고위원인 김민전 의원은 "(이번 국정감사는)강혜경씨가 법사위원회와 운영위에 나와 (변론과)증언을 한 '강혜경 국정감사'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라며 "그런데 (법적 의미가 크지 않은)'들었다'는 전언(뿐)이었다"고 지적했다.
특히 "(강씨가)법사위원회에서는 '명태균을 믿지 않는다'고 했다가 또 운영위에 나가서는 '명태균을 믿는다'고 얘기했다"며 국정감사 기간 내내 강혜경씨의 말이 바뀌는 것을 볼 수 있었다"며 "그렇다면 민주당이 과하게 의혹을 부풀린 선전선동을 위해 이분에게 오랫동안 마이크를 준 게 아니냐"고 따졌다.
김 의원은 전문가들이 '윤 대통령 녹취' 등에 편집 의혹을 제기하자 민주당이 한꺼번에 녹음된 게 아니어서 그렇다는 취지로 반박한 데 대해서도 "사실이라고 하더라도 공천에 영향을 주기 위한 기획이라고 얘기하기 어려운, 단순한 의견 표명"이라며 "(해당)녹음 파일이 조작된 것이 아니더라도 녹음 파일을 공개한 분들은 통신비밀보호법을 위반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진실은 더 파고 들어가 봐야 되겠지만 지금까지 드러난 것으로서는 (아무것도 아닌데)도대체 왜 그렇게 정치풍파를 일으켰는가"라며 "결국 홍매화 심는 사진 하나 넣은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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