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일보 = 여영준 기자] 고영찬 서울 금천구의회 의원이 발의한 ‘서울특별시 금천구 청소년 건강?위생용품 지원 조례안’이 최근 폐회한 금천구의회 제253회 임시회 본회의에서 가결됐다.
이 조례는 기존에 여성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생리용품 지원 정책을 확장해 전국 최초로 남성 청소년에게도 면도기와 면도크림 등 건강·위생용품을 지원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이번 조례의 가장 큰 특징은 양성평등을 실현하는 청소년 복지 정책이라는 점이다. 기존의 건강·위생용품 지원 정책은 여성청소년의 생리대 지원에 국한돼 있었다.
고영찬 의원은 남성청소년 또한 성장 과정에서 필수적인 위생용품이 필요하다는 점을 반영해 성별에 관계없이 저소득층 청소년에게 필요한 건강·위생용품을 지원하는 정책 추진의 근거를 마련했다.
고 의원은 “이번 조례 제정은 청소년 복지의 사각지대를 해소하고, 성별 구분 없이 청소년의 건강하고 위생적인 생활을 지원하는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금천구가 청소년의 건강한 성장과 복지 향상을 선도하는 모범적인 지자체가 될 수 있도록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 시민일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