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출생 심화로 초·중·고교 4008곳 문닫아

    사건/사고 / 여영준 기자 / 2025-12-28 12:5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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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향후 5년간 107곳 추가 폐교

    [시민일보 = 여영준 기자] 저출생 현상이 심화되면서 전국의 폐교 학교수가 4000여곳을 넘어선 것으로 드러났다.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진선미 의원은 28일 배포한 보도자료를 통해 교육부로부터 제출받은 ‘폐교재산 현황’ 자료를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진 의원에 따르면 올해까지 전국 초ㆍ중ㆍ고등학교 총 4008곳이 문을 닫았고, 특히 초등학교가 총 3674곳으로 절대 다수를 차지했다.

    중학교는 264곳, 고등학교는 70곳이었다.

    최근 5년간만 보면 모두 158곳의 학교가 폐고됐는데 향후 5년간 107곳이 추가로 문을 닫을 것으로 보인다.

    지역별로는 전북이 16곳으로 가장 많은 학교가 폐교될 예정이고, 이어 전남 15곳, 경기 12곳, 충남 11곳 순으로 조사됐다.

    이는 수도권 외곽과 비수도권 중소도시를 중심으로 학생수 감소가 더욱 가속화하고 있다는 점을 보여준다고 진 의원은 분석했다.

    또한 저출생에 따른 학령인구 감소로 폐교가 이어지는 가운데 그간 폐교된 4008곳 중 376곳은 미활용 상태로 남아있었다.

    이 중 266곳은 10년 이상 미활용 상태로 방치되고 있었고 30년 이상 방치된 학교도 82곳에 달했다.

    진 의원은 “이미 상당수 학교가 문을 닫았고 앞으로도 학생수 감소로 폐교는 계속될 것”이라며 “단순히 학교를 폐쇄하는데 그치는 것이 아니라 지역사회 자산으로 재활용하기 위한 중ㆍ장기 로드맵을 고민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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