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황승순 기자]섬에서 발생한 외상 응급환자를 육지로 이송하기 위해 선박에 옯기던 중 선착장 인근 바다에 빠져 숨지는 안타까운 사고가 발생했다.
25일 전남 목포해양경찰서와 신안 소방서 등에 따르면 전날 오후 6시 22분쯤 신안군 장산도에서 주민 A(65)씨가 머리와 입술 등을 크게 다쳤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이에 보건소 직원과 주민 등은 119 소방의 도움을 받아 A씨를 육지 병원으로 옮기기로 하고 선착장에 도착한 구급대원 등이 A씨를 민간선박으로 옮겨 싣는 과정에서 갑자기 배가 흔들려 A씨가 바다에 빠졌다는 것.
그러나 구급대원 등이 추락한 A씨를 16분만에 구조했지만 A씨는 이미 심정지 상태였지만 구급대원들이 심폐소생술을 하며 목포의 한 병원으로 긴급히 이송했지만 A씨는 결국 회생하지 못하고 사망했다고 전했다.
목포해경은 사고 경위가 찍힌 현장 폐쇄회로(CC)TV를 확보해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고 전했다.
지금껏 섬 주민과 선박 응급환자 이송은 해양경찰과 탁터 헬기가 도맡아 해와 이송과정에 이 같은 사고는 드문 경우로 관이 아닌 민간인선박에 의한 긴급한 응급상황에 대해서도 별도 안전 이송수칙 마련이 필요할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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