색약자·고령자 등 사회적 약자 위해 지하주차장 출입구 등 안전 디자인 설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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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니버설 디자인 웨이파인딩 시스템 적용 모습. (사진=KCC 제공) |
[시민일보 = 박소진 기자] KCC(대표 정재훈)가 현대건설과 함께 세계적인 디자인상인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Red Dot Design Award) 2025’에서 디자인 콘셉트(Design Concept) 부문 ‘위너(Winner)’로 공동 선정됐다.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는 독일 노르트하임 베스트팔렌 디자인센터가 주관하는 세계 3대 디자인상 중 하나로, 심미성과 실용성, 혁신성을 종합적으로 심사해 수상작을 선정한다.
특히 디자인 콘셉트 부문은 상용화 이전 단계의 디자인 아이디어에 대해 사회적 가치와 기술 적용 가능성까지 종합적으로 평가하는 만큼, 이번 수상은 두 회사의 디자인 역량과 미래 지향적 사고가 국제적으로 인정받은 것이다.
KCC와 현대건설이 협업한 수상작 ‘히어&썸웨어’(Here&Somewhere)는 현대건설이 개발한 지하주차장 길찾기 시스템 웨이파인딩(Wayfinding)에, KCC의 컬러유니버설디자인(Color Universal Design, 이하 CUD)을 접목해 누구나 쉽고 빠르고 안전하게 목적지를 찾을 수 있도록 개발된 디자인 콘셉트다.
이 시스템은 단순한 안내 기능을 넘어, 정보의 공평한 전달과 안전한 이동 환경을 구현한 ‘모두를 위한 디자인(Universal Design)’의 모범 사례로 평가받고 있으며, 일상적인 공간에서도 디자인을 통해 사회적 약자와 모두의 삶의 질을 향상시킬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줬다.
KCC는 이번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 수상 외에도 우리나라 유일한 색채 관련 시상인 한국색채대상에서 레드(Red_혁신), 그린(Green_공간환경), 블루(Blue_기술)를 모두 수상하며 탁월한 컬러/디자인 경쟁력을 입증했다.
지난 2020년 아파트 익스테리어 트렌드 북인 ‘A.C.T.(Architecture Color Trend)’를 출품해 공간·환경 부문에서 우수 색채 연구 사례로 인정받아 그린상을 수상했으며, 2023년 지하주차장에 컬러유니버설디자인을 적용한 ‘지하주차장 환경색채디자인’으로 색채기술에 해당하는 블루상을 받기도 했다. 한국색채대상은 한국색채학회가 주관하고 산업통상자원부가 후원하며, 색채문화 발전과 산업 육성을 위해 우수 사례를 선정하는 의미있는 시상이다.
또한 2023년에는 ‘컬러유니버설디자인 최적의 배색 도출을 위한 장치’ 특허를 등록하고, 이를 활용해 산업현장과 공공시설의 안전성을 높이는 공간 혁신에 앞장서고 있다.
KCC 관계자는 “현대사회는 단순한 심미성뿐 아니라 모든 사회구성원의 접근성과 안전, 사회적 가치 실현까지 고려해서 디자인을 적용하는 시대”라며 “앞으로도 컬러 디자인 트렌드 분석을 통한 연구개발 활동으로, 건축 공간의 공공성과 포용성을 높일 수 있는 디자인 연구와 협업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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