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정욱 변호사 “박은정 의원-이종근 변호사 부부 법 심판대에 세워야”

    정당/국회 / 이영란 기자 / 2024-11-10 13:16:51
    • 카카오톡 보내기
    “李, 대검 형사부장 퇴임 1년 만에 160건 수임... 1건에 22억 수임료 받기도"
    "朴, 성남지청장 때 성남FC 사건 뭉개고 징계 땐 병가내고 1억이상 월급 수령"
     서정욱 변호사
    [시민일보 = 이영란 기자] 서정욱 변호사가 10일 “박은정 조국혁신당 의원과 이종근 변호사를 동시에 법의 심판대에 세워야 한다”면서 특히 이 변호사를 겨냥해 "대검 형사부장, 검사장까지 하고 나왔으니 전관예우 정도가 아니라 불법에 가깝다"고 주장했다.


    서 변호사는 이날 공개된 개인 유튜브 채널에서 "(이 변호사가)작년 3월에 나왔는데 하반기에만 130건을 수임했다”면서 이같이 지적했다.


    앞서 전날 전관예우 근절을 위해 일정 기간 동안의 전관 변호사 수임 리스트를 심사 감시하는 '법조윤리협의회(윤리위)'는 2023년 하반기 공직퇴임 및 특정변호사에 대한 수임자료 검토 결과 이 변호사를 포함한 4명에 대해 변호사법 위반 등 혐의로 검찰 수사 의뢰를 결정했다.


    이 변호사는 그동안, 2021년 대검 형사부장 재직 당시 다뤘던 '브이글로벌 코인 사기 사건' 관계자 중 한 명을 퇴직 후 변호한 사실이 드러나 윤리위로부터 정밀 심사를 받아왔다.


    이에 대해 서 변호사는 “문제는 브이글로벌코인 사기사건”이라며 “투자자가 5만명이고 피해금액이 2조8000억원인데 이종근이 형사 부장할 때 그 사건을 지휘했다"고 지적했다.


    특히 "그때는 피해 금액도 크고 피해자도 많으니 가능한 구속 수사하라고 지시했는데 (검사 퇴직 직후)브이글로벌의 관계사의 대표 곽 모씨를 변호한 것"이라며 "이종근 변호사는 두개가 다르다고 하지만 본질이 똑같다”고 강조했다.


    그 이유에 대해 서 변호사는 “그 피해 금액이 브이글로벌로 흘러갔는데 관련 사건 아니겠냐"며 “(변론을 의뢰한)그 사장 입장에서는 형사 부장하다가 자기 구속까지 지시했던 분이니 변호사 선임하면 사건이 묻혀질 것으로 생각할 수 있지 않겠느냐"고 주장했다.


    그러며너 “주범 관계사 대표 곽 모씨, 이 사람이 브이글로벌의 63억을 빼돌렸다고 하는데 그게 변호사비로 간 것 아니냐'고 질책했다.


    서 변호사는 또 이 변호사가 수임한 ‘휴스템 코리아 대표 다단계 사기’ 사건 관련해서도 문제점을 지적했다.


    그는 “다단계 피해 금액이 1조1900억원이다. 이걸 변호했는데 수임료가 22억원"이라며 "이종근 변호사가 대검 형사부장 출신으로 다단계 사건 전문변호사라고 하지만 그래도 이것만 가지고 22억 받을 수 있겠냐, 로비 등 다른 게 있지 않겠냐 의심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서 변호사는 '전관예우가 있었으면 우리 남편이 나오자마자 6개월에 160억은 벌었어야 한다'고 언급해 논란을 자초한 박은정 의원에 대해서도 "1년도 안 됐는데 하반기에만 130건이라는데 박은정 말은 전관예우가 없었다는 것 아니냐"며 "이재명과 조국은 맨날 전관예우 없애자면서 자기들은 맨날 전관예우만 쓰는데 이건 엄청난 범죄”라고 강조했다.


    서 변호사는 박은정 의원을 겨냥해서도 “박은정이 성남지청장 할 때 FC사건 뭉갠 것, 통화기록 가져간 것, 이 사건들도 (현재)수사 중”이라며 "부끄러운 짓을 한 것"이라고 질타헸다.


    그러면서 “박은정이 성남지청장 할 때 (이재명 대표가 관련된)성남FC 사건을 뭉갰다. 또 추미애 장관 할 때 감찰 담당관할 때도 중앙지검 검사들을 속여서 윤석열 통화기록을 가져 가버렸다"며 "검사가 검사를 사기쳐서 통화기록을 가져간 것”이라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이어 “박은정은 나중에 징계받을 때 게속 병가를 내면서 하루도 출근을 안했다"며 "근무도 안하고 월급은 1억 이상 받아갔다”고 지적했다.


    한편 변호사법에 따르면 공무원 직무상 재직 당시 취급한 사건에 대해서는 수임이 제한된다.


    지난 2023년 검찰을 떠난 이 변호사는 앞서 다단계 유사 조직을 통해 약 10만명으로부터 1조원대 회원 가입비를 가로챈 휴스템코리아 대표의 변호를 맡았다가 부인인 박은정 의원이 총선 출마로 전관예우ㆍ고액 수임료 논란이 일자 사임한 바 있다.

    [ⓒ 시민일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