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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배영숙 시의원[오른쪽)] |
[부산=최성일 기자]지난 10일 제317회 정례회 기획재경위원회에서 열린 부산정보산업진흥원 행정사무감사에서 임직원의 교육 추진실적에 대한 문제점이 강하게 제기됐다.
부산시의회 기획재경위원회 배영숙 의원(국민의힘, 부산진구4)은 먼저 “정보산업진흥원은 내부적으로 원장의 부재와 직장 내 괴롭힘 문제가 불거지고 있는데 실장의 책임 또한 막중하다. 서로 소통하여 조직문화를 쇄신해야 한다.”고 운을 떼면서 “임직원의 법정의무교육 이수시간이 2023년에는 ‘진행 중’이라고만 명시돼 있다. 이 법정의무교육은 현재 원의 내부문제와 밀접한 관련이 있는 교육이 다수인데 아직 미수된 점, 상반기에 미리 이수하여 내부문제를 미연에 방지하지 못한 점 등은 큰 문제”라고 강하게 질책했다.
이어 “직원들이 자유롭게 받는 위탁교육 이수가 많다. 그런데 직원별로 하루동안 42.97시간 26.9시간, 32.98시간 등을 이수했는데 어떻게 가능한지” 질문을 이어갔다. 이에 박명수 경영지원실장은 “온라인 교육을 받을 때 속성으로 땡겨서(배속을 조정하여) 보는 기능이 있다. 중요한 부분을 듣기 위해서”라고 답했다. 이에 배의원은 “그러한 방법은 편법인데 행정사무감사의 답변으로 부적절하다. 그렇게 듣는 교육이 무슨 의미가 있느냐”고 강하게 지적하며 관련자료 제출을 요구했다.
배 의원은 해당 자료 제출을 받은 후 “업무에 도움을 받기 위한 교육인데 몇 배속으로 듣는 것은 단지 ‘수료’의 목적일 뿐 업무에 전혀 도움이 되지 못한다. 내부조사를 통해 법적 조치를 취해야 한다”면서 “사실상 감사팀이 있어도 감사팀의 역할을 제대로 하지 못한 것”이라고 꼬집었다.
마지막으로 배 의원은 “내부문제를 하루빨리 해결해서 정보산업진흥원이 부산시민을 위한 기능을 십분 발휘하여 시민들로부터 박수받을 수 있도록 거듭나길 바란다”고 말했다. 박 실장은 이에 “지적사항에 대해 가슴 깊이 새기고 진정한 시민을 위한 기관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모든 직원들과 노력하여 변모해 나가겠다”고 반성의 입장을 표명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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