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수진 인천 동구의원, 철도역 명칭 혼선 지적

    경인권 / 문찬식 기자 / 2025-06-20 15:1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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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의정 자유발언 통해 “제물포구·동인천역 병기 필요” 강조

     장수진 인천 동구의원
    [문찬식 기자] 인천시 동구의회 장수진 의원이 20일 의정 자유발언을 통해 2026년 출범 예정인 제물포구와 관련된 철도역 명칭 혼선 문제를 지적하고 해소 대안을 제안했다.

     

    장 의원은 “제물포구 출범이라는 역사적 전환점 앞에서 ‘제물포역’은 이름만 ‘제물포’일 뿐 실제로는 미추홀구에 위치해 있다”며 “이로 인해 제물포구와의 행정구역 불일치가 발생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따라 장 의원은 대안으로 제물포구 내에 위치한 동인천역에 ‘제물포구·동인천역’이라는 명칭을 병기하고 현재의 제물포역은 지역성과 역사성을 반영한 새로운 명칭으로 변경할 것을 공식 제안했다. 

     

    또 “동인천역은 제물포구의 중심 교통 요지로서 상징성이 크며 개항기 역사와도 깊은 관련이 있다”며 “제물포구의 정체성과 주민 편의를 위해 병기 명칭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제물포역은 1959년 숭의역으로 신설된 후 ‘제물포역’으로 변경됐으나 실제 지리적·역사적 배경은 제물포와 큰 연관이 없으며 이는 잘못된 지역 인식을 고착화시키는 요인이 됐왔다고 장 의원은 설명했다.

     

    장 의원은 문제 해결을 위한 구체적인 실행 방안으로 인천시·코레일·동구·미추홀구가 참여하는 공동 TF팀 구성, 주민 대상 공청회 및 설문조사 실시, 행정 절차에 따른 공식 협의와 의결, 지도 앱·역명판·철도 시스템 등 정보 일괄 반영을 제안했다.

     

    장 의원은 “‘제물포구·동인천역’ 명칭 병기는 단순한 이름 변경을 넘어 제물포구의 출범을 상징하는 중요한 첫걸음”이라며 지역의 역사적 정체성을 회복하는 계기가 될 수 있도록 관계기관과 주민들의 적극적인 협조와 관심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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