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까지 총 22억 들여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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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에 따르면 만호성지는 강진군 대구면에서 마량면으로 가는 길 끝자락에 있는 마량의 대표적인 문화유산이지만 잘 알려지지 않아 마량의 숨은 보물이라고 할 수 있다.
강진 마도진 만호성지는 조선시대 왜구를 방어하기 위해 연산군 5년(1499)에 쌓은 수군진성으로 종4품의 무관직인 만호가 배치된 조선시대 석성이다. 여지도서(與地圖書)에 의하면 둘레가 890자, 높이 12척이고 옹성이 2개 치성이 4개라고 기록돼 있다.
이를 현대 수치로 복원하면 길이는 약 730m, 높이는 5.6m 그리고 성내 면적은 4237㎡이다.
강진군 병영면에 있는 전라병영성의 길이가 1090m이므로 성곽의 길이만 보면 크게 차이가 나지 않을 만큼 상당한 규모를 자랑한다.
또한 조선고적도보 자료에 따르면 1940년 일제강점기까지만 해도 완전하게 남아 있었던 것으로 확인되고 있으나 현재에는 대부분 무너져 일부 흔적만 확인되고 온전하게 남아 있는 곳은 서북벽이 유일하다.
남아 있는 서북벽은 비교적 원형을 유지하고 그나마 마량의 관문 역할을 수행하고 있지만 아쉽게도 접근성 등의 이유로 마량을 찾는 관람객들과 마을 주민들에게 외면을 받아왔다.
군은 공모 요강에 따라 지난 3월10일 공모사업계획서를 제출했으며 서류와 발표심사를 마치고 같은 달 31일 최종 대상지에 선정되는 쾌거를 거뒀다.
이에 따라 올해 7500만원이 투입돼 경관개선 가이드라인 용역을 완료할 예정이다.
2026년까지 총 사업비 22억원을 투입해 대규모 경관개선 사업에 착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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