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대문구 홍제동 유진상가 일대 49층 주상복합 들어선다

    인서울 / 이대우 기자 / 2025-04-24 16:3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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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시 '정비계획안' 수정가결
    최고 49층 총 1121가구 건립
    區, 인생케어센터 조성

     

    [시민일보 = 이대우 기자] 서대문구(구청장 이성헌)가 제6차 서울시 도시계획위원회에서 ‘홍제동 298-9번지 일대 4만2515㎡ 면적’에 대한 ‘홍제역 역세권 활성화사업(도시정비형 재개발)’ 정비구역 지정 및 정비계획(안)이 수정 가결됐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정비계획(안)은 ‘1970년 완공된 홍제천 위 유진상가(맨션)’와 ‘인왕시장’ 일대 개발 과제에 대한 실질적 해법이자 서울 서북권의 미래를 바꿀 대규모 도시재생 프로젝트로 평가받는다.

    주요 내용을 살펴보면, ▲홍제천 복원을 중심으로 한 친환경 수변도시 조성 ▲지상 최고 49층 규모의 주상복합단지 건립 ▲문화·복지·업무시설 유치 등을 주요 내용으로 한다.

    용적률 700% 이하, 최고높이 170m 이하의 건축이 가능해 총 1121가구 공동주택(임대 141가구 포함)이 들어설 예정이며 지하 1층~지상 4층에는 상업·문화·복지시설이 조성된다.

    특히 이번 사업에는 서대문구 핵심 정책 중 하나인 ‘인생케어센터’도 도입된다. 이 시설은 생애주기별 복지 서비스를 통합 제공하는 ‘복합 복지거점’으로 지역주민의 삶의 질을 크게 높일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또한 홍제천을 복개 이전의 친환경 하천으로 복원하고 하천 변을 따라 ▲시민을 위한 수변 감성공간 ▲휴식과 만남의 장 ▲문화 이벤트 공간을 조성할 예정이다.

    구는 창의적이고 혁신적인 디자인을 적용하고 건물 및 지역 특성에 맞춘 설계를 촉진하기 위해 건축설계공모도 실시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사업시행 방식이 주민 다수의 의견에 따라 ‘자치구 직접 시행 방식(서대문구 재개발 모델)’으로 추진돼 주목된다.

    서대문구가 사업시행자 지위를 확보해 정비계획 입안권자에 머무르지 않고 직접 사업을 책임지고 이끌어갈 계획이다.

    이성헌 구청장은 “이번 결정은 행정의 일방통행이 아닌 주민과의 진정한 소통으로 이룬 결실”이라며 “주민분들께서 선택한 방식으로 책임 있게 사업을 시행해 서울 서북권의 새로운 랜드마크를 조성하고 지역의 미래 성장 동력을 만들어 내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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