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일보 = 이영란 기자] 국민의힘 전당대회를 앞두고 당 지지층과 국민 전체를 대상으로 한 '당권 레이스' 조사 모두에서 한동훈 전 비상대책위원장이 모두 앞선 여론조사 결과가 6일 공개됐다.
데일리안이 여론조사 전문기관 여론조사공정㈜에 의뢰해 지난 3~4일 100% 무선 ARS 방식으로 '국민의힘 당 대표로 가장 적합한 인물은 누구라고 생각하느냐'고 물은 결과, 한동훈 전 위원장이 30.2%로 1위를 기록했다. 유승민 전 의원은 한동훈 전 위원장과 3.0%p 차인 27.2%로 2위를 차지했다.
3위는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으로 7.3%의 지지율을 기록했다. 그 뒤를 나경원 의원(6.2%), 안철수 의원(4.5%), 윤상현 의원(2.3%)이 이었다. '기타'는 5.6%, '없다'는 13.7%, '잘 모르겠다'는 3.0%다.
지역별 1~3위를 살펴보면 ▲'서울' 한동훈 전 위원장(32.0%), 유승민 전 의원(21.4%), 나경원 의원(9.1%) ▲'인천ㆍ경기' 한동훈 전 위원장(28.0%), 유승민 전 의원(27.5%), 원희룡 전 장관(8.1%) ▲'대전ㆍ세종ㆍ충남ㆍ북' 한동훈 전 위원장(34.7%), 유승민 전 의원(26.6%), 나경원 의원(7.2%) ▲'강원ㆍ제주' 한동훈 전 위원장(28.9%), 유승민 전 의원(21.6%), 원희룡 전 장관(17.4%)이었다.
국민의힘 핵심 지지기반인 영남을 살펴보면 ▲'대구ㆍ경북' 한동훈 전 위원장(33.2%), 유승민 전 의원(24.5%), 나경원 의원(8.8%) ▲'부산ㆍ울산ㆍ경남' 한동훈 전 위원장(37.6%), 유승민 전 의원(29.0%), 원희룡 전 장관(8.2%) 순이었다.
하지만 더불어민주당 텃밭으로 분류되는 '광주ㆍ전남ㆍ북'에서는 유승민 전 의원이 39.9%로 한동훈 전 위원장(15.4%), 원희룡 전 장관(5.2%)을 앞섰다.
지지 정당별로 보면 국민의힘 지지층에서는 한동훈 전 위원장이 다른 주자들을 큰 격차로 앞섰다. 국민의힘 지지층의 56.8%는 한동훈 전 위원장이 차기 당 대표로 적합하다고 응답했다.
국민의힘 지지층에서의 2위는 원희룡 전 장관(12.7%)으로 나타났다. 이어 나경원 의원과 유승민 전 의원이 7.3%의 동률을 이루며 3위를 차지했다. 안철수 의원(3.9%), 윤상현 의원(1.7%)이 그 뒤를 따랐다.
이번 조사는 지난 3~4일 전국 남녀 유권자를 대상으로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 100% RDD 방식 ARS로 진행됐다. 전체 응답률은 2.5%로 최종 1004명이 응답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이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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