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대통령, “북에 대화의 문 열어 놓겠다”

    청와대/외교 / 전용혁 기자 / 2022-05-10 13:5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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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양극화 갈등 해결을 위해 ‘빠른 성장’ 이룩해야”

    [시민일보 = 전용혁 기자] 10일 제20대 대통령 취임식이 열리는 국회에서 윤석열 대통령은 북한을 향해 “대화의 문을 열어놓겠다”는 메시지를 내놨다. 특히 북한이 핵 개발을 포기할 경우 북한 경제와 주민의 삶을 개선할 방책도 준비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한반도뿐 아니라 아시아와 세계의 평화를 위협하는 북한의 핵 개발에 대해서도 그 평화적 해결을 위해 대화의 문을 열어놓겠다”고 밝혔다. 새 정부가 압박과 대화를 모두 택하는 ‘투트랙’ 전략을 대북정책으로 택할 것이라는 해석이 나오는 대목이다.


    윤 대통령은 “북한이 핵 개발을 중단하고 실질적인 비핵화로 전환한다면 국제사회와 협력하여 북한 경제와 북한 주민의 삶의 질을 획기적으로 개선할 수 있는 담대한 계획을 준비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북한의 비핵화에 대해 “한반도에 지속 가능한 평화를 가져올 뿐 아니라 아시아와 전 세계의 평화와 번영에도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최근 북한은 윤 대통령 취임을 앞두고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발사 등 잇단 무력시위를 이어오고 있다. 풍계리 핵실험장 갱도 복구 작업 등 7차 핵실험 재개도 예고돼 한반도를 둘러싼 긴장감이 고조되는 상황이다. 이에 윤 대통령도 대북 지원과 협력에 앞서 비핵화 전환을 강조한 것으로 풀이된다.


    또 대선 후보시절부터 ‘민간 주도의 성장’을 강조했던 윤 대통령은 국내외 초저성장과 대규모 실업, 양극화 및 사회적 갈등을 하나하나 읊으면서 이를 위한 해결 방안으로는 ‘빠른 성장’을 제시했다.


    윤 대통령은 "지금 전 세계는 팬데믹 위기"라면서 "한 나라가 독자적으로 해결하기 어려운 난제들에 직면해 있다"고 짚었다.


    그러면서 "도약과 빠른 성장을 이룩하지 않고는 (양극화와 사회갈등을)해결하기 어렵다"고 강조했다.


    ‘정부 주도의 성장’이 이뤄졌던 문 정부와는 달리 그동안 민간기업에 가해졌던 각종 규제를 완화해 활력을 불어넣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나온다.


    한편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10시54분쯤 부인 김건희 여사와 함께 탄 차량에서 내렸다.

     

    취임식에 참석하는 4만여명의 시민들은 일렬로 늘어선 펜스 앞에서 윤 대통령 내외를 환영했다.


    윤 대통령 내외는 두 아이가 준비한 꽃다발을 건네받고 사진을 찍었다. 광주 출신의 여아는 윤 대통령에게, 대구 출신의 남아는 김여사에게 각각 꽃다발을 전달했다.


    취임식장인 잔디마당까지 180m 정도를 천천히 걸은 윤 대통령 내외는 밝은 얼굴로 시민들과 일일이 주먹인사를 했다. 시민들은 휴대폰 카메라를 들고 손을 흔들며 반가워했다.


    윤 대통령 내외는 11시쯤 '국민희망대표' 20명과 함께 단상에 올랐다.


    이날 더불어민주당은 "윤석열 대통령의 임기 동안 대한민국의 국력이 더 커지고 국격이 더 높아지기를 기원한다"고 밝혔다.


    고용진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이날 서면 브리핑을 통해 "윤석열 제 20대 대통령의 취임을 축하드린다"며 이같이 전했다.


    고 대변인은 "국민의 삶은 더 나아지고 풍족해져야 한다"며 "이제 막 국민의 일상 회복이 시작됐다. 국민께서 원활하게 일상으로 돌아가고 국민의 삶을 내리누르는 어려움이 해소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 책무가 윤석열 정부에 주어져 있다"며 "윤석열 정부가 그같은 민생의 과제를 정면으로 마주 보고 풀어가길 바란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윤 대통령의 국정 운영이 5년 동안 구호처럼 강조하는 공정과 상식에 바탕을 두고 이뤄지기를 기대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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