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어서 10분 도서관' 속도… 상계권역 행복버스 신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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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노원구청 전경. (사진=노원구청 제공) |
[시민일보 = 박소진 기자] 노원구(구청장 오승록)가 2026년도 본예산안을 편성하고 구의회에 제출했다고 17일 밝혔다.
구에서 편성한 예산안은 2025년 대비 700억원 증가한 총 1조3625억원 규모다.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분야는 사회복지(9141억원)로 전체 예산의 67.7%에 달한다. 생계급여, 기초연금 등 취약계층 지원을 강화하고, ‘똑똑똑 돌봄단’을 중심으로 지역 맞춤형 돌봄 체계를 확대한다.
생활인프라 확충도 이어진다. 올해 재개관한 월계도서관에 이어 2026년에는 상계1동 작은도서관, 마들이음도서관이 문을 연다. 또한 공릉동 태릉어울림도서관이 착공되는 등 ‘걸어서 10분 도서관’ 정책에 속도가 붙는다.
대중교통 사각지대를 해소하고 공공시설의 접근성을 크게 향상시킨 ‘노원행복버스’도 개선된다. 지난 7월 월계-공릉-중계 권역을 중심으로, 현재 1개 노선이 운행 중이며, 이용 증가에 따라 상계권역 신규 노선 신설이 추진된다.
구는 재정 여건 악화 속에서도 세출 구조조정을 통해 효율화를 모색했다. 행사·축제성 사업의 예산을 일부 축소하는 대신, 블록버스터급 전시회 <인상파, 찬란한 순간들> 등 양질의 문화 콘텐츠와 권역별 힐링타운·수변감성 거점 등 여가 인프라 예산을 포함했다.
탄소중립 분야도 강화된다. 올해 본격적으로 착수한 ‘100만 그루 나무심기’ 사업, 내년 완공을 목표로 추진 중인 ‘자전거 문화센터’ 및 ‘새활용 문화센터’ 조성 등 기후 대응 프로젝트가 본격 추진된다.
예산안은 18일 개회하는 노원구의회 정례회에서 상임위·예결특위 심사를 거쳐 다음 달 본회의에서 최종 확정된다.
오승록 구청장은 “어려운 재정 여건 속에서도 구민의 삶을 풍요롭게 하는 생활밀착형 사업과 노원의 미래를 대비하는 두 가지 목표를 담았다”며 “내년에도 구민의 소중한 세금이 가치 있게 쓰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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