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1박2일 워크숍 일정을 마친 22대 국회 민주당 당선인들은 결의문을 통해 "당원은 민주당의 핵심이자 그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소중한 자산이라는 점을 명확히 하고, 당원 의사가 민주적으로 반영되는 시스템을 더욱 확대하고 강화한다"며 "당원 중심의 민주당을 만드는 길에 더욱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앞서 지난주 국회의장 후보 경선에서 우원식 의원이 추미애 당선인을 꺾으면서 이에 반발한 당원들의 탈당이 이어지자 이재명 대표는 "당원의 뜻을 당 의사 결정에 적극 반영해야 한다"며 수차례에 걸쳐 ‘당원권 강화'를 약속한 바 있다.
윤종군 원내대변인은 전날 분임 토의 종료 후 서면브리핑을 통해 “당원은 시혜나 동원의 대상이 아니라 당의 주체이고 의사 결정에 참여하는 당의 주인이다. 그러나 아직 당내 상황은 이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며 “당원들의 의사를 당 운영에 반영할 수 있도록 당원 민주주의를 실질화해 달라진 민주당의 모습을 보여주자는 데 의견을 같이 했다”고 전했다.
특히 이를 위해 당내 민주주의 강화를 위한 태스크포스(TF) 구성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제시됐다고 말했다.
한편 당선인들은 윤석열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한 법안을 비롯한 개혁법안을 신속히 추진하고, 채상병 특검법 통과를 위해 노력하겠다고도 밝혔다.
이들은 "민주당이 할 일은 명확하다. 무책임하고 무도한 정권의 폭주로부터 국민의 삶을 지켜내는 것"이라며 "나라의 미래가 더 이상 망가지지 않도록 폭주하는 정권에 강력한 제동을 걸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박찬대 원내대표도 "이번 선거에서 국민께서 민주당에 171석을 주신 이유는 분명하다. 우리의 어깨가 아주 무겁다"라며 "곧 열릴 22대 국회에서는 정부의 무능, 무책임, 무도함으로 상처받은 국민의 간절한 목소리에 민주당이 제대로 응답해야 한다"라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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