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작구, 사당권에 ‘어르신 전용 헬스장’ 만든다

    인서울 / 여영준 기자 / 2025-12-30 14:2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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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년 3월 개관 예정
    ▲ 박일하 동작구청장(오른쪽)이 최영애 사당새마을금고 이사장과 지난 26일 서울 상도동 동작구청에서 열린 ‘어르신 건강시설 및 교육시설 설치 업무협약식’에서 기념 촬영하고 있다. (사진=동작구청 제공)

     

    [시민일보 = 여영준 기자] 동작구(구청장 박일하)가 상도권에 이어 사당권에도 ‘어르신 전용 헬스장’을 조성하며, 세대 맞춤형 생활체육시설 확대에 나선다.


    구는 지난 26일 구청장실에서 사당새마을금고(이사장 최영애)와 ‘어르신 건강시설 및 교육시설 설치·운영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지역 어르신들의 건강 증진을 위해 민관이 손을 잡은 사례로, 사당새마을금고가 옛 사옥 건물(사당로16가길 7)을 구에 무상 임대 하기로 결정하면서 성사됐다.

    협약에 따라 헬스장은 지상 1~2층, 연면적 약 380㎡ 규모로 꾸며진다.

    구는 내년 3월 개관을 목표로 내달 리모델링 공사에 착수할 계획이다. 1층에 ‘어르신 전용 헬스장’이, 2층에는 건강교육 프로그램실이 들어설 예정이다.

    전문 강사가 상주하며 안전한 근력강화 운동을 돕고, 낙상 예방 등 특화 프로그램은 무료로 제공할 방침이다.

    구가 이처럼 어르신 실내 운동시설을 확충하는 것은 지난 7월 문을 연 상도권 헬스장(동작문화복지센터 1층)의 높은 호응 때문이다.

    구에 따르면 일평균 139명이 이용할 정도로 큰 인기를 끌고 있으며, 지난 11월 이용 어르신 223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 조사에서도 95%가 만족한다고 답했다. 저렴한 이용료(월 1만 원, 일 500원)와 전문적인 운동 지도 등이 주요 요인으로 꼽혔고, 타 권역 신설을 희망하는 의견도 많았다.

    구는 이번 사업을 통해 권역 간 건강서비스 격차를 해소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박일하 구청장은 “이미 만족도로 검증된 어르신 전용 헬스장을 사당권까지 확산해, 어르신 누구나 집 가까이에서 건강을 관리하실 수 있도록 하겠다”라며, “앞으로도 민간과 협력해 생활 속 체감형 복지시설을 지속적으로 늘려가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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