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돈봉투 전대 논란' 윤관석·이성만 강경 조치 요구 분출

    정당/국회 / 이영란 기자 / 2023-04-26 14:2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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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당 지지율 폭락에 총선 우려 커져..."총선에 영향 있다" 56.6%

    [시민일보 = 이영란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2021년 전당대회 돈 봉투 의혹으로 당 지지율 폭락 사태에 직면한 가운데 당내에서 해당 논란의 당사자 격인 윤관석·이성만 의원에 대한 강경 조치 요구가 분출하는 모양새여서 주목된다.


    돈봉투 전대 논란에서 빨리 벗어나지 못하면 내년 총선을 망치는 핵폭탄이 될 수 있다는 우려 때문으로 보인다.


    민주당 관계자는 26일 “송영길 전 대표가 어제(25일) 오후 온라인 홈페이지를 통해 서울시당에 탈당계를 제출하면서 당원 자격을 상실했다"며 “이제는 윤관석·이성만 의원에 대한 자진 탈당은 물론 당 지도부의 출당 조치 가능성에 관심이 쏠리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실제 이원욱 민주당 의원도 전날 라디오에서 "최소한 육성이 나온 사람들에 대해서는 사법적 판단을 기다릴 게 아니고 정치적, 도의적 책임을 물어야 한다"며 "민주당이 온정주의를 갖고 사안을 바라보면 결코 해결할 수 없다"고 단호한 입장을 피력한 바 있다.


    그는 특히 '이 재명 대표가 두 의원에 대한 출당이나 탈당 조치를 요구하는 게 맞나'라는 진행자 질문에 "그렇다"라면서 가능성에 힘을 실었다.


    민주당의 이 같은 기류를 두고 내년 총선을 의식한 자구책 차원이라는 관측에 힘이 실리고 있다.


    '돈봉투 전당대회' 논란이 민주당에 엄청난 악재가 되고 있다는 건 여론조사 결과에서 이미 드러나고 있다는 것이다.


    실제 국민리서치그룹·에이스리서치가 뉴시스 의뢰로 지난 22~24일 성인 1010명을 대상으로 조사해 26일 발표한 결과에 따르면 민주당 지지율이 34.9%로 직전 조사 대비 4.1%p 하락한 가운데 '돈봉투가 총선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하는 국민이 무려 56.6%에 달했다. (100% 자동응답(ARS) 방식 응답률 1.4% 오차범위는 95% 신뢰수준에 ±3.1%p,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


    같은 조사에서 국민의힘은 34.5%로 1.7%p 하락했으나, 민주당 급락으로 양당 간 격차는 0.5%로 크게 좁혀졌다. (정의당 2.3%, 무당층 25.1%)


    또한 '돈 봉투 의혹이 22대 총선에 영향을 미칠지 여부'에 대해서는 56.6%가 '그렇다'고 응답했다. ('영향을 미치지 못한다' 40.8%, '잘 모르겠다'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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