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북구치매안심센터, 치매 인식 개선 위한 ‘성북기억장터’ 열어

    인서울 / 문민호 기자 / 2025-12-18 14:3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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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치매환자·가족·주민·유관기관·자원봉사자 공동 참여 행사
    ‘기억을 잇다, 마음을 잇다’ 주제의 사회 참여 중심 프로그램 운영
    치매환자 제작 작품·먹거리 판매를 통한 역할 경험 확대
    IT 기반 인지훈련 체험 공간과 다양한 참여형 프로그램 구성
    ▲ (사진=성북구청 제공)

     

    [시민일보 = 문민호 기자] 성북구치매안심센터가 지난 12일 치매환자와 가족, 지역 주민, 유관기관 관계자, 자원봉사자가 함께하는 ‘제7회 성북기억장터’를 개최했다. 이 행사는 치매에 대한 인식을 개선하고 치매환자와 가족이 지역사회 안에서 존중받으며 살아갈 수 있는 치매 친화적 환경 조성을 목표로 하는 성북구치매안심센터의 대표 행사다.


    올해 성북기억장터는 ‘기억을 잇다, 마음을 잇다’를 주제로 치매환자의 사회 참여와 주민 공감을 강조한 참여형 행사로 진행됐다. 치매환자들은 쉼터 프로그램을 통해 직접 만든 원예 작품과 가죽공예품, 생활·주방 소품, 먹거리 등을 판매하며 보호 대상이 아닌 제작자이자 판매 주체로서 역할을 수행했다. 이를 통해 심리적 위축과 사회적 소외감을 완화하고 자존감과 삶의 의욕을 높이는 계기를 마련했다.

    행사장에는 키오스크, 해피테이블, 자가돌봄훈련 프로그램 등 IT 기반 인지훈련 체험 공간이 조성돼 치매 예방과 인지 기능 유지의 중요성을 체험할 수 있도록 했다. 이와 함께 수공예 체험, 추억의 사진관, 기억다방 등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이 운영됐다.

    성북구치매안심센터 전홍준 센터장(건국대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은 성북기억장터가 치매어르신들이 자신의 가능성과 역할을 다시 확인하고 지역사회와 연결되는 자리라고 밝혔다. 이어 치매어르신과 가족이 고립되지 않고 일상을 이어갈 수 있도록 참여와 회복 중심의 치매 친화적 환경 조성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성북구치매안심센터는 치매예방교육, 치매안심마을 운영, 치매 조기검진, 치료비 및 감별검사비 지원, 실종예방서비스, 조호물품 지원, 치매가족모임, 인지프로그램 운영 등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기타 사항은 성북구치매안심센터를 통해 안내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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