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진군, 체류형귀농사관학교 값진 결실

    호남권 / 정찬남 기자 / 2025-12-02 14:3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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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기 수료 10가구 중 7가구 정착
    주거 마련ㆍ농지확보 지원 성과

    [강진=정찬남 기자] 전남 강진군이 최근 체류형귀농사관학교 7기 교육생 수료식을 열고, 9개월간의 체류ㆍ교육 과정을 성공적으로 마친 교육생들이 강진에서의 새로운 정착 단계에 들어섰다고 2일 밝혔다.

    7기 체류형귀농사관학교 교육은 올해 3월 입교식을 시작으로 전국 각지에서 모인 교육생들이 농업 기술을 배우고 농촌 생활에 적응하기 위해 강진에서 생활하는 체류형 프로그램으로 운영됐다.

    교육이 진행된 강진군체류형귀농사관학교는 2019년 폐교를 리모델링해 조성된 시설로, 도시민이 일정 기간 머무르며 농업과 농촌을 직접 경험할 수 있도록 설계된 군의 대표 귀농 지원 프로그램이다.

    올해 총 10가구가 참여했으며, 교육 종료 시점에 7세대가 군에 정착하는 성과를 거뒀다. 이는 주거 마련, 농지 확보, 일자리 연계 등 실질적인 기반 구축을 중심으로 운영되는 체계적 프로그램의 성과로 평가된다.

    교육생들은 영농기초 및 작목 실습 교육부터 마을 정서 이해를 위한 융화 프로그램, 지역 주민과의 교류 활동, 선도농가 현장견학까지 다양한 교육을 이수했다.

    이러한 과정은 단순한 기술 교육이 아니라 농촌 사회에 자연스럽게 스며드는 데 중요한 역할을 했다.

    특히 올해는 농지ㆍ주택 구입, 부부ㆍ가족 단위 전입, 지역내 취업 등 구체적인 정착 사례가 두드러졌다.

    이는 귀농을 꿈꾸는 도시민이 겪는 가장 큰 어려움인 ‘정착 기반 마련’을 적극적으로 지원한 결과로, 강진군의 체류형 모델이 현실적인 도움을 제공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한편 강진군농업기술센터는 앞으로도 작목 선택을 돕는 주작목 배움교실, 선도농가와 함께하는 멘토ㆍ멘티 실습교육, 농업정보 제공 및 현장 적응 지원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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