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민, 홍준표 공격에 “적반하장” 반격

    정당/국회 / 여영준 기자 / 2023-01-11 14:3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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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劉 “洪, 왜 자꾸 중앙정치 말하나...시장이 그렇게 할 일 없나”
    洪 “劉 같은 구태들이 몰락시킨 대구 재건하고 잡동사니 제거”

    [시민일보 = 여영준 기자] 홍준표 대구시장이 '적반하장', '구태' 등의 표현을 써가며 국민의힘 잠재적 당권 주자로 꼽히는 유승민 전 의원을 강도 높게 비판했다.


    앞서 이날 오전 유 전 의원은 대구아트파크에서 열린 대구경북중견언론인모임 '아시아포럼21' 초청 토론회에서 "홍준표 시장이 왜 중앙정치에 대해 자꾸 말하는지 모르겠다. 시장이 그렇게 할 일이 없냐"고 직격탄을 날렸다.


    이어 "대구의 1인당 GRDP가 전국에서 30년째 꼴찌를 하고 있는지 고민해야지, 왜 엉뚱한데 에너지를 쏟아붓는지 모르겠다"라며 "그분(홍 시장)은 강한 사람에게는 약하고 약한 사람에게는 강한 '강대약', '약대강' 아니냐. 그동안 저한테 여러 가지 진짜 말도 안 되는 비난을 해도 참고 있었다"고 했다.


    그러면서 “홍 시장이 언제든지 싸움 걸어오면 싸울 자신있다”라며 “대구시민들도 이를 공정하게 지켜봐야 한다”고 강한 어조로 말했다.


    이 같은 발언이 알려지자 홍 시장이 발끈한 것이다.


    홍 시장은 이날 페이스북에 "나는 그대(유 전 의원)와 같이 그간 대구 구태들이 몰락시킨 대구를 재건하고 있다"라며 "또다시 박근혜 탄핵과 같은 보수집단의 붕괴를 막기 위해 그때와 같이 준동하는 잡동사니들을 제거하려고 하는 것"이라고 쏘아붙였다.


    그는 "대구 GRDP 꼴찌를 만든 장본인이 적반하장으로 대구를 팔고 다니니 가관"이라며 "내가 중앙정치에 관여하는 것은 당 상임고문이기 때문이고 관여하는 시간은 하루 30분도 되지 않는다"고 반박했다.


    이어 "내가 당권을 쥐려고 이러는 것은 아니라는 것은 국민이 다 안다"며 "윤석열 정권이 무너지면 우리나라는 이제 희망이 없어 그건 나라의 존망 문제라 중앙정치에 관여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연탄가스처럼 틈새만 있으면 올라와서 당원과 국민을 이간질하는 그 못된 버릇은 새해가 됐으니 모두 버리고 아직 시간이 있을 때 이젠 개과천선하시라"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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