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성남FC 뇌물’ 사건 재수사 주장하던 차장검사 돌연 사직

    정당/국회 / 여영준 기자 / 2022-01-26 14:3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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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진태 “검찰은 성남 FC 사건 수사를 중단하고 특검에 넘기라” 촉구

    [시민일보 = 여영준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의 ‘성남FC 후원금 뇌물 의혹’ 사건을 재수사해야 한다고 주장했던 현직 차장검사가 돌연 사직하는 일이 발생했다.


    이에 대해 김진태 국민의힘 이재명비리국민검증특별위원회 위원장은 26일 “검찰은 성남 FC 사건 수사를 중단하고 특검에 넘기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 위원장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성남FC사건을 담당하던 성남지청 차장검사가 사표를 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대표적인 추미애라인 검사인 박은정 성남지청장에게 사건처리가 막히자 항의성 사표를 낸 것 같다”라면서 “성남 FC 사건은 이재명 시장이 이해관계 기업으로부터 165억 원을 후원금 명목으로 뇌물수수했다고 고발된 사건”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검사 출신인 김 위원장은 “내가 보기엔 고발장을 그대로 공소장으로 써도 될 정도다”라고 주장했다.


    김 위원장은 “이 사건을 당장 기소한다는 것도 아니고, 경찰에게 보완수사를 요구하는 것마저도 지청장이 막았다는 소리가 들린다”며 “이게 사실이라면 고양이에게 생선을 맡긴 꼴이다. 정권에 아부하기 위해 법도 양심도 팽개친 것”이라고 비난했다.


    그러면서 그는 “대검은 즉시 박은정 지청장의 직권남용 경위를 감찰조사 해야 한다”며 “더 이상 성남지청엔 사건을 맡길 수 없다”고 강조했다.


    앞서 프로축구단 성남FC의 광고비지원 의혹 관련 수사를 지휘하던 박하영 성남지청 차자검사는 검찰 인사가 단행된 전날 돌연 사의를 표했다.


    박 차장검사는 이날 검찰 내부망인 이프로스에 글을 올려 “더 근무할 수 있는 방도를 찾으려 노력해 봤지만, 이리저리 생각해보고 대응도 해봤지만 방법이 없다”며 사직의 뜻을 밝혔다.


    박 차장검사는 사직의 글에 함께 꼭 공유하고 싶다는 노래가 있다며 들국화의 ‘사노라면’을 직접 부른 파일도 첨부했다. 박 차장검사는 이 노래를 부르면서 울먹이기도 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검찰 안팎에선 박 차장검사가 이 후보가 연루된 성남FC의 광고비지원 의혹 사건 처리를 둘러싸고 박은정 성남지청장과 갈등을 빚었다는 얘기가 나오고 있다.


    해당 의혹은 이 후보가 성남시장 당시 성남 분당구 정자동 일대 두산그룹·네이버·차병원 등 기업들에 인허가를 제공하는 대가로 성남FC 후원금 160억여 원을 부담하게 하고, 돈의 일부가 유용됐다는 것이 골자다. 한 보수단체의 고발로 2018년 제기됐다.


    사건을 수사한 경찰은 지난해 9월 증거 불충분으로 불송치를 결정했다. 다만 고발인의 이의제기로 검찰에 송치됐다.


    박 차장검사는 해당 사건에 대해 불송치 결정을 한 경찰에 보완수사를 요구해야 한다는 입장이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친정부 검사’로 분류되는 박은정 성남지청장이 이를 막고 수사 종결을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 지청장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의 검찰총장 재임 당시 징계 국면에서 감찰을 주도한 인물이다.


    논란이 일자 성남지청 측은 전날 저녁 입장문을 내고 “성남FC 사건은 성남지청 수사과 수사기록과 경찰 수사기록에 대해 법과 원칙에 따라 검토중에 있다”며 “수사종결을 지시했다거나 보완수사 요구를 막았다는 의혹은 사실이 아니다”고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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